배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KB손해보험이 극적으로 3연패를 끊었다. 마지막 순간을 장식한 것은 KB손해보험의 뒷심이었다.
KB손해보험은 23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3-2(25-23, 22-25, 25-23, 20-25, 15-13)로 승리했다.
이로써 KB손해보험은 3연패에서 탈출했다. 승점 19점으로 6위.
1세트는 한국전력의 추격을 뿌리친 KB손해보험의 몫이었다. 하현용의 속공으로 21-18로 앞서던 KB손해보험은 전광인에게 거듭 포인트를 내주며 21-21 동점을 허용했다. 23-23 동점에서 마틴의 득점으로 한 발짝 앞서 나간 KB손해보험은 김요한의 서브를 전광인이 리시브한 것을 손현종이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1세트를 종료했다.
2세트는 한국전력의 차지였다. 우상조의 속공에 스토크의 백어택으로 18-15로 도망간 한국전력은 전광인의 연속 득점으로 24-20으로 달아나 쐐기를 박았다. 하현용과 김요한의 득점으로 24-22로 쫓기기도 했으나 곧이어 전광인이 2세트 종료를 알리는 득점을 올렸다.
3세트는 초반부터 점수차를 벌려 나간 KB손해보험의 것이었다. 블로킹에 물이 오른 마틴의 활약 속에 11-5로 달아난 KB손해보험은 김요한의 득점으로 24-20으로 앞서 3세트 승리를 눈앞에 뒀다. 한국전력은 스토크, 전광인, 서재덕의 득점으로 KB손해보험을 압박했으나 이수황의 속공으로 3세트를 마무리지었다.
경기는 4세트에서 끝나지 않았다. 한국전력은 마틴의 백어택이 라인오버로 선언되고 전광인의 득점까지 더하면서 22-18로 달아나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한국전력은 5세트에서 서재덕의 시간차 공격에 스토크의 연속 득점으로 13-10으로 달아나 쐐기를 박는 듯 했다. 하지만 KB손해보험은 마틴의 서브 득점을 추가하거 마틴의 서브를 전광인이 리시브한 공이 넘어오자 손현종이 그대로 꽂아 넣으며 13-13 동점을 이뤘다. 이러한 상황은 또 한번 반복됐다. 마틴의 서브와 전광인의 리시브, 그리고 손현종의 득점. 이렇게 KB손해보험은 14-13으로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마지막은 스토크의 타구를 이강원이 블로킹해내면서 KB손해보험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KB손해보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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