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 한상길 "코트에서 즐기려는 생각"

[마이데일리 = 장충 윤욱재 기자] OK저축은행이 한상길의 알토란 활약에 힘입어 선두 자리를 수성했다.

OK저축은행은 2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완승, 2연승을 마크했다.

선두 자리를 지킨 OK저축은행은 대한항공과의 격차를 승점 4점차로 벌렸다.

이날 속공, 블로킹 등 전방위에서 활약한 한상길은 블로킹 4득점을 포함해 8득점을 올리는 알토란 활약을 펼쳤다.

오랜만에 많은 시간을 뛴 한상길은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싶었다. 동생들이 많이 도와줬고 재밌는 경기를 했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시즌을 맞이하기에 앞서 발목 부상을 입어 출발이 좋지 못했던 한상길은 "시즌 직전 연습 경기에서 다쳤다. 그게 생각보다 재활 기간이 길었다. 컨디션도 빨리 올라오지 않았다. 지금은 많이 좋아져서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관리는 계속 잘 하고 있다"라고 자신의 몸 상태를 밝혔다.

이제 한상길은 '코트의 활력소'가 되고자 한다.

"코트에 들어가면 활기차게 하려고 한다. 지난 시즌에는 잘 하려고 하다보니 욕심도 많이 생겨서 좋지 않았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처음 입단할 때 팀에 활력소와 보탬이 되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초심을 잃은 것 같았다. 팀에 맞추고 즐기면서 하려는 생각 뿐이다"

[OK저축은행 한상길이 24일 오후 서울 장충동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된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 OK저축은행의 경기에서 공격을 성공시킨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 = 장충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