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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기성용(27)이 선발 풀타임 활약한 스완지시티가 에버턴을 꺾고 프란체스코 귀돌린 감독의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스완지는 24일 오후(한국시간) 영국 구디슨 파크에서 벌어진 2015-16시즌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서 에버턴에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6승7무10패(승점25점)를 기록한 스완지는 리그 16위로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렸다. 반면 에버턴은 승점 29점으로 12위에 머물렀다.
이날 스완지는 4-4-2 다이아몬드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최전방에 아예우, 라우틀리지를 세웠다. 미드필더에선 시구르드손을 중심으로 기성용, 코크, 브리튼이 자리했다. 수비는 테일러, 윌리암스, 페르난데스, 랑헬이 맡았다. 골문은 파비안스키가 지켰다.
스완지가 전반 17분 선제골로 앞서갔다. 에버턴 수비수 스톤스가 하워드 골키퍼에 패스를 하는 순간 아예우가 달려들어 공을 가로챘다. 이 과정에서 하워드가 아예우를 가격하며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스완지는 키커로 나선 시구르드손이 깔끔하게 차 넣었다.
반격에 나선 에버턴은 전반 26분 배리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베시티, 미랄라스가 경기 도중 부상으로 쓰러지며 일찌감치 교체카드 2장을 쓰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스완지는 다시 아예우의 추가골로 리드를 잡았다. 테일러의 전진패스를 아예우가 슈팅으로 연결했고 이것이 스톤스의 몸에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앞서 윌리암스의 팔에 공을 맞았지만 파울이 선언되지 않으면서 공격 기회를 살릴 수 있었다.
후반 들어 만회골을 노린 에버턴의 공격이 더욱 거세졌다. 하지만 문전에서의 마무리가 부정확했다. 데울로페우를 활용한 측면 크로스가 날카롭게 연결됐지만 슈팅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바클리의 슈팅은 빗나갔고 루카쿠도 결정력이 떨어졌다.
애매한 심판 판정도 아쉬웠다. 후반 26분에는 콜먼의 크로스가 스완지 수비수 테일러의 손에 맞았지만 이번에도 주심은 그대로 경기를 진행했다.
스완지는 수비에 무게를 두면서 역습으로 상대 뒷공간을 노렸다. 후반 32분에는 공격수 라우틀리지를 빼고 수비수 아마타를 투입하며 수비 숫자를 늘렸다. 에버턴의 측면 공격을 대비하기 위한 조치였다. 결국 스완지는 남은 시간 에버턴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2-1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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