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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캠프 도중에 합류해도 괜찮다.”
이대호를 향한 소프트뱅크의 잔류 설득에 오 사다하루(왕정치) 회장까지 나섰다. 일본 ‘스포니치아넥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각) ‘소프트뱅크 오 사다하루 회장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모색 중인 이대호에게 유예 기간을 줄 것을 제안했다’라고 보도했다.
당초 소프트뱅크 구단이 이대호에게 제시한 협상 마감일은 오는 30일이었다. 일본 석간후지 등 주요언론은 지난 16일 “소프트뱅크가 이대호에게 잔류 여부를 30일까지 최종 결정해달라고 했다. 이대호가 잔류할 경우 2월1일 미야자키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오 사다하루 회장은 “이미 2년 간 팀에서 활약했기 때문에 꼭 캠프에 처음부터 합류하지 않아도 선수들과 호흡을 맞출 수 있다. 물론 빨리 합류하면 좋겠지만 지금으로서는 이대호를 팀에 남도록 하는 게 우선이다”라며 그의 잔류를 희망했다.
또한 “2월 캠프 합류는 물론 감독이 결정할 사항이다”라면서도 “이대호의 대체 외국인 선수 영입은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오 사다하루 회장은 지난해 12월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한 이대호의 팀 동료 마쓰다 노부히로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그를 잔류시킨 적이 있다.
이대호는 현재 미국 애리조나의 친정팀 롯데 자이언츠 캠프에서 빅리그의 러브콜을 기다리고 있다. 당초 귀국 날짜를 29일로 정한 가운데 이대호의 결정에 기대가 모아진다.
[이대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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