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그야말로 맹폭이다.
드마커스 커즌스(새크라멘토 킹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슬립트레인아레나에서 열린 미 프로농구 NBA 샬럿 호네츠와의 경기에서 56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팀은 커즌스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2차 연장 끝에 128-129로 패했다.
커즌스는 이날 전까지 경기당 26.7점 11.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훌륭한 성적이지만 최근 기록에 비하면 이는 아무 것도 아니다. 커즌스는 지난 주 열린 3경기에서 36점 16리바운드, 24점 15리바운드, 48점 13리바운드를 남기며 서부 컨퍼런스 이주의 선수로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24일 인디애나 페이서스전에서 48점을 퍼부은 커즌스의 활약은 이날도 이어졌다. 45분을 소화하며 56점을 기록했다. 2점슛은 27개를 시도해 20개를 적중시켰다. 자유투도 16개 중 13개를 성공했다. 여기에 리바운드까지 12개 걷어냈다.
2경기 합산 104점 25리바운드. 경기당 52점 12.5리바운드라는 무시무시한 기록이 나온 것이다.
스포츠통계업체 '엘리아스 스포츠 뷰로'에 의하면 '2경기 100점 25리바운드 이상'은 1976-1977시즌 이후 NBA에서 나온 4번째 기록이다.
첫 번째 주인공은 역시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당시 시카고 불스). 그는 1989-1990시즌 도중 이를 남겼다. 1990년 3월 29일 클리블랜드전에서 69점 18리바운드를 기록한 데 이어 다음 경기인 3월 31일 뉴욕 닉스전에서 49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2경기에서 118점 30리바운드.
이후 1993-1994시즌 데이비드 로빈슨(당시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2000-2001시즌에는 앤트완 제이미슨(당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달성했다. 이어 4번째 선수가 커즌스가 된 것.
최근 상대 골밑을 맹폭하고 있는 커즌스의 활약이 어디까지 이어질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 1976-1977시즌 이후 2경기 100점 25리바운드 이상
마이클 조던(당시 시카고 불스): 1990년 3월 29일 클리블랜드전 69점 18리바운드-3월 31일 뉴욕 닉스전 49점 12리바운드 (합산 118점 30리바운드)
데이비드 로빈슨(당시 샌안토니오 스퍼스): 1994년 4월 23일 시애틀전 29점 16리바운드-4월 25일 LA 클리퍼스전 71점 14리바운드 (합산 100점 30리바운드)
앤트완 제이미슨(당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2000년 12월 4일 시애틀전 51점 14리바운드-12월 7일 LA 레이커스전 51점 13리바운드 (합산 102점 27리바운드)
[드마커스 커즌스.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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