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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카타르 도하 김종국 기자]올림픽팀의 류승우가 카타르를 상대로 선제골을 터트리는 맹활약을 펼친 가운데 신태용호는 AFC U-23 챔피언십에서 다양한 공격 자원들의 득점포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은 27일 오전(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4강전서 카타르에 3-1로 이겼다. 류승우의 선제골로 기세를 잡은 한국은 후반 44분 권창훈이 극적인 결승골에 이어 인저리타임 문창진의 쐐기골까지 더해 결승행과 함께 올림픽 본선 티켓을 획득했다.
한국은 카타르를 상대로 전반전 동안 팽팽한 승부를 펼친 가운데 후반 4분 류승우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류승우는 황기욱의 로빙 패스 상황에서 상대 수비 뒷공간을 침투했다. 카타르 골키퍼 무하나드가 볼을 처리하러 페널티지역 정면으로 나온 상황에서 류승우는 무하나드에 앞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고 볼은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들어가 득점으로 이어졌다.
올림픽팀의 신태용 감독은 카타르와의 4강전서 전술 변화를 줬다. 이번 대회서 처음으로 스리백을 가동했고 황기욱과 이창민이 중앙 미드필더로 나서 수비적인 중원을 구성했다. 그 동안 올림픽팀에서 공격 2선에 위치하며 공격을 이끌었던 류승우와 권창훈은 좌우측 측면에 위치했다.
한국은 카타르와의 대결에서 전반전 동안 최전방에 위치한 김현을 활용한 포스트플레이를 시도했다. 김현은 공중볼 경합에서 카타르 수비진에 우위를 보였지만 한국은 득점 기회까지 만들어내는데 고전했다. 카타르와 전반전 동안 팽팽한 승부를 펼쳤던 한국은 후반전 초반 공간 침투를 활용해 만들어낸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선제골까지 연결시켰다.
신태용호는 이번 대회서 문창진 권창훈 류승우 김승준 등 다양한 공격 2선 자원들의 득점포가 카타르와의 4강전까지 이어졌다. 류승우는 카타르전을 앞두고 "우리팀의 색깔이 강하다. 패스 플레이 등에서 강점이 있다. 상대 공략법을 찾는데 집중하기 보단 우리가 추구하는 축구를 더 세밀하게 해야 한다"는 의욕을 보였고 결국 올림픽 본선행을 이끄는 귀중한 골을 터트렸다.
[카타르전 선제골을 성공시킨 류승우.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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