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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지난 2012년부터 강원도 내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는 도시재생 공공미술 사업인 'DNA 코리아'(제작: 씨에이치이엔티) 시리즈의 2015년도 마지막 대상지인 고성군 아야진항이 '트릭아트 뮤지엄'으로 변모하면서 지역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릭아트'란 평면의 그림이 마치 살아 있는 것처럼 느껴지도록 입체적으로 그린 그림을 일컫는데 현재 아야진항 일원 대부분의 그림들이 트릭아트 형태로 제작되어 있어 가족단위부터 연인들까지 동심의 세계로 빠져드는 포토존으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아야진항의 대부분의 작품들은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인 안정환 선수와 국내 대표적인 만화가인 이현세 화백, 개성파 영화배우 조상구, 재즈가수 안희정 등이 직접 그린 작품들이 대부분으로 관내 관광지로써의 역할을 겸하고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안정환 선수는 아야진항의 애환을 듬뿍 담고 있는 고깃배를. 이현세 화백은 주민들의 갖가지 표정들이 담긴 캐리커쳐를 그려냈고, 배우 조상구는 행운의 상징인 큼지막한 거북이를 그리는 등 각자의 의미를 담은 작품들이 벽면들을 채우고 있다.
'DNA 코리아' 시리즈를 수년째 총괄하고 있는 설치 미술작가 배수영은 "아야진 항은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지만, 마을 안까지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아 인근 상권이 생각보다 침체되어 있는 실정 이라며, 주민들에게는 생활 속의 새로운 즐거움을 주고, 관광객들에게는 관심을 끌 수 있는 이야깃거리를 제공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 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고민하던 차에 트릭아트와 타일을 활용한 벽화를 기획하게 됐다"고 했다.
최근 '마리텔'을 통해 예능강자로 주목 받고 있는 안정환을 비롯한 영화배우 조상구, 만화가 이현세, 재즈가수 안희정, 신인배우 김병국과 박주용, 김재원 등이 함께한 강원도 고성 아야진 마을의 특별한 변신은 오는 2월 1일 오전 11시 MBC '그린실버 고향이 좋다'를 통해 방송으로 시청할 수 있다.
[사진 = 씨에이치이엔티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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