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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4억7000만달러. (약 1조7684억1000만원)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의 짐 보우든은 28일(한국시각) '연장계약을 할만한 10명의 선수, 그 제안 수치'라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했다. 보우든은 2015년 내셔널리그 MVP 브라이스 하퍼(워싱턴)가 무려 14년간 4억7000만달러 계약을 맺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하퍼는 2012년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시작했다. 2015시즌 타율 0.330 42홈런 99타점 118득점 OPS 1.109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홈런, OPS 1위, 타율 2위, 타점 5위로 내셔널리그를 평정했다. 그런 하퍼는 2018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는다. 2017년부터는 연봉조정신청 자격도 얻는다. 리그 정상급 성적만 꾸준하게 내면 초대박을 터트릴 가능성은 충분하다. 하퍼가 1992년생으로 24세이니, 워싱턴이 올 시즌에 14년 연장계약을 체결하면 선수생활의 끝자락인 38세까지 보유할 수 있다.
보우든은 워싱턴이 하퍼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에게 어떤 방식으로든 연장계약을 제시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물론, 보우든은 "보라스는 FA 자격을 얻기 전 연장계약을 체결하는 걸 선호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엄청난 거액을 제시하면 보라스가 관심을 가질 수도 있다. 만약 FA가 되면 충격을 안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어쨌든 보우든의 연장계약 예상 규모는 지안카를로 스텐튼(마이애미, 13년 3억2500만달러) 계약규모를 뛰어넘는 것이라서 눈길을 끈다. 메이저리그에서 유일한 3억달러대 계약선수가 스텐튼인데, 보우든은 하퍼가 4억달러 계약시대를 열 것이라는 전망을 한 것이다.
한편, 보우든이 밝힌 나머지 9명의 연장계약 예상 규모는 다음과 같다. 카를로스 코레아(휴스턴, 8년 1억4400만달러), 매니 마차도(볼티모어, 8년 1억8300만달러), 댈러스 카이클(6년 1억7100만달러), 프란시스코 린도어(8년 1억2800만달러), 놀란 아레나도(콜로라도, 6년 1억200만달러), A.J. 폴락(애리조나, 6년 9800만달러), 크리스 브라이언트(시카고 컵스, 8년 1억8300만달러), 잰더 보가츠(보스턴, 7년 7200만달러), 무키 베츠(보스턴, 7년 6790만달러).
[브라이스 하퍼.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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