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카타르 도하 김종국 기자]한국과 일본이 올림픽 본선행에 대한 부담을 떨쳐내고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우승을 위한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과 일본은 30일 오후(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스타디움에서 2016 AFC U-23 챔피언십 결승전을 치른다. 한국과 일본은 이번 대회 3위팀에게까지 주어지는 올림픽행 티켓을 획득한 상황에서 결승전에서 만난다. 한국과 일본은 요르단 카타르 이란 이라크 같은 중동팀들을 토너먼트에서 잇달아 물리쳤고 아시아 정상을 놓고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한국과 일본 올림픽대표팀은 맞대결을 앞둔 28일 나란히 훈련을 취재진들에게 공개했다. 한국의 훈련장에는 30여명의 일본 취재진이 모습을 나타내며 한일전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한국의 28일 훈련에선 웃음과 여유가 넘쳐났다. 이번 대회 기간 중 진행한 훈련 중 가장 긴 두시간 동안 훈련을 소화한 한국은 훈련 초반 볼 빼앗기와 가벼운 미니 게임 등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후 올림픽팀 선수단 중 지난 카타르와의 4강전에서 선발 출전한 선수들은 스트레칭 등으로 회복에 초점을 맞췄다. 반면 나머지 선수들은 미니게임 등으로 강도 높은 훈련을 이어가며 한일전 출전을 대비했다.
신태용 감독은 자유로운 분위기서 훈련을 진행한 것에 대해 "일본전이 자신 만만한 것은 아니다"면서도 "선수들에게 정신력만 강조하면 경직될 수 있다. 회복에 중점을 뒀다. 피로회복이 우선이고 좋은 분위기로 가야한다"고 말했다.
같은날 일본은 칼리파스타디움 보조구장에서 훈련을 진행하며 한국전을 대비했다. 일본 역시 올림픽 출전 티켓이라는 이번 대회 목표를 달성해 여유있는 분위기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반면 일본은 활기찬 분위기 대신 차분함 속에서 패스 훈련 등을 진행하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일본 역시 지난 이라크와의 4강전에 선발 출전한 선수들은 훈련 중반 이후부터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었다. 반면 나머지 선수들은 패스 플레이를 통한 골문앞 슈팅과 측면 크로스에 이은 슈팅을 반복하며 골 감각을 가다듬었다.
한국과 일본은 28일 훈련을 취재진에게 공개하며 회복에 초점을 맞추는 훈련을 진행하는 공통점을 보였다. 반면 양팀은 취재진에 공개한 훈련에선 전술 훈련과 세트피스 훈련 등은 소화하지 않았다. 한국과 일본은 취재진에 전략이 노출되는 것을 피하며 결승전을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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