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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우에하라가 MLB.com이 선정한 '35세 이상 포지션별 베스트 멤버'에 이름을 올렸다.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은 최근 포지션별로 유망주 순위를 정해 발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흥미로운 기사가 나왔다. 이번에는 '베테랑 올스타'다. 리처드 저스티스는 '35세 이상 베테랑'들로 팀을 구성했다.
베테랑들인만큼 '쟁쟁한 선수들'이 많은 가운데 우에하라 고지(보스턴 레드삭스)도 셋업맨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우에하라는 1975년생으로 기준인 35살을 훌쩍 뛰어 넘는다. 메이저리그 데뷔 자체가 34살인 2009년 이뤄졌다.
일본 프로야구 시절 요미우리 자이언츠 에이스였던 그는 메이저리그 초기 고전했다. 첫 시즌 볼티모어 오리올스 소속으로 12경기에 나서 2승 4패 평균자책점 4.05에 그쳤다.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익숙한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 이동해 이름값을 해냈다. 볼티모어에 이어 텍사스 레인저스,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수준급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2013시즌 21세이브에 이어 2014시즌 26세이브, 2015시즌 25세이브를 챙겼다. 지난해 성적은 43경기 2승 4패 평균자책점 2.23.
구위는 예전 같지 않지만 '환상의 스플리터'를 앞세워 빅리거 타자들을 제압하고 있다.
또 한 명의 셋업맨으로는 지난해 67경기에서 38세이브 평균자책점 2.79를 남긴 산티아고 카시야가 선정됐다. 이들을 제치고 '35세 이상 팀 마무리'로 뽑힌 선수는 조나단 파펠본이다. 예전 같지는 않지만 지난해에도 평균자책점 2.13, 24세이브를 기록했다.
선발진은 존 래키와 R.A. 디키, 바톨로 콜론, 콜비 루이스, 크리스 영으로 구성됐다.
타자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포수로는 1976년생 A.J. 피어진스키가 이름을 올렸으며 1루수는 앨버트 푸홀스와 마크 테셰이라가, 2루수는 브랜든 필립스가 뽑혔다. 3루수로는 애드리안 벨트레, 유격수로는 약간은 쌩뚱 맞지만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선정됐다.
나이가 들수록 유격수에서 다른 포지션으로 이동하는 가운데 '35세 이상 올스타'인만큼 로드리게스를 유격수로 이동시킨 것으로 보인다.
외야진은 지난해 44홈런을 때린 넬슨 크루즈를 비롯해 '슈퍼 유틸리티 플레이어' 벤 조브리스트, 호세 바티스타가 이름을 올렸다. 지명타자에는 올시즌 종료 후 은퇴를 선언한 데이비드 오티즈가 뽑혔다.
[우에하라 고지.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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