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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김현태가 '테스트이벤트' 경기에 출전한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첫 테스트이벤트(사전점검 대회)인 ‘2016 아우디 국제스키연맹(FIS) 스키 월드컵’ 대회를 최종점검하기 위해 지난 26일부터 3일간 진행된 ‘극동 테스트런(공식연습)’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슈퍼대회전 종목으로 우리나라 선수 15명(전주자 2명 포함)이 참가한 이번 공식연습은 경기장과 경기운영에 대한 점검은 물론 대한스키협회 국가대표 선수를 비롯한 우리 선수단이 실전경험을 쌓고 자신감을 높이는 기회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 전주자: 대회 시 실제 참가선수들에 앞서 출발하여 코스, 경기장 정비상태 등 점검)
한국 여자 알파인 스키의 기대주 이현지(21세, 단국대)는 이번 공식연습을 마치고 “스피드 코스로 유명한 캐나다 레이크루이스 경기장 못지 않게 높은 난이도의 슬로프가 잘 조성됐다. 스키인의 한 사람으로서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훌륭한 슬로프가 있다는 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공식연습에는 알파인 국가대표 김현태(25세, 울산시)도 참가했다. 3일 연속 출전, 모두 1등을 차지했다.
김현태는 “원래 안전이나 전략적인 면을 고려해 그간 성적이 좋았던 테크니컬 종목(회전, 대회전)에만 집중하고자 스피드 대회인 2월 테스트이벤트에는 참가하지 않을 생각이었다"며 "하지만 이번 공식연습을 통해 자신감을 많이 얻었고 테스트이벤트 대회에 참가해 경험도 쌓고 좋은 기록도 내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당초 경험과 안전상의 이유로 출전하지 않기로 했던 ‘2016 아우디 국제스키연맹(FIS) 스키 월드컵’ 대회에 김현태가 출전의사를 보임에 따라 전주자가 아닌 정식 선수로 출전하게 됐다. 대한스키협회는 29일 오후 김현태의 등록을 할 예정이다.
공식연습을 현장에서 지켜본 신복수 국가대표팀 코치는 "우리나라 알파인 스키는 국내 경기장 여건 상 테크니컬 종목에 편향된 성향이 강했다. 정선 경기장은 국내 알파인 스키가 성장할 수 있는 든든한 요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곳에서의 훈련을 기초로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착실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현태. 사진 = 대한스키협회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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