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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먹거리X파일'을 진행하고 있는 김진 기자가 실제로 프로그램과 관련해 검은 유혹들이 종종 있었다고 밝혔다.
김 기자는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DDMC 동아디지털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채널A '먹거리X파일' 200회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많은 분들에게서 연락이 온다. 국내 유수의 제약회사에서도 건강보조식품과 관련해 높으신 분들께서 개인적으로 연락을 준 적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럴 때마다 저는 그 분들께 솔직하게 말씀드린다. 전화 주시는 게 불편하다고. 하실 말씀 있으면 공문을 보내달라고 한다. 그러면 우리가 검토해서 타당하다면 방송에 반영할 것이라고 설명해준다"며 "최근에 검찰에서 연락이 온 적이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4대악을 근절하겠다고 했는데, 그 중에 하나가 바로 불량식품이어서 우리에게 연락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검찰은 우리가 취재하는 아이템을 제공해달라고 했다. 하지만 만약 우리가 방송한 내용만 자세히 봤더라도 지금까지의 문제들이 반복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수사를 해야 할 사람은 검찰이다. 우리 아이템만 너무 쉽게 가져가려는 것 같았다. 그래서 선배들과 상의해 검찰의 제안을 들어주지 않기로 했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먹거리X파일'은 유해식품 및 먹거리에 대한 불법, 편법 관행을 고발하고, 모범이 될만한 착한 식당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2년 2월 16일 첫 벙송돼 오는 31일 200회를 맞는다.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
[채널A 김진 기자. 사진 = 채널A 제공]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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