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카타르 도하 김종국 기자]올림픽대표팀의 신태용 감독이 한일전으로 열리는 AFC U-23 챔피언십 결승전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신태용 감독은 29일 오후(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알사드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오는 30일 일본을 상대로 치르는 2016 AFC U-23 챔피언십 결승전에 대한 각오를 나타냈다. 한국은 이번 대회 3위팀에게까지 주어지는 리우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획득한 상황에서 일본과 우승을 다투게 됐다.
신태용 감독은 "마지막까지 살아남고 결승까지 올라오게 됐다. 축구팬들에게 감사하게 생각하고 스스로에게도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결승전에서 일본과 대결하게 됐다. 일본과 결승에 만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동아시아축구가 위대하다는 것을 아시아에 보이고 싶었다. 한국과 일본이 중동에서 열린 대회서 결승까지 올라온 것은 우리가 강하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다. 두팀이 라이벌 관계를 유지하며 성장하다보니 한국과 일본이 아시아의 맹주로 자리잡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은 신태용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마지막까지 살아남고 결승까지 올라오게 됐다. 축구팬들에게 감사하게 생각하고 스스로에게도 감사하게 생각한다. 결승전에서 일본과 대결하게 됐다. 일본과 결승에 만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동아시아축구가 위대하다는 것을 아시아에 보이고 싶었다. 한국과 일본이 중동에서 열린 대회서 결승까지 올라온 것은 우리가 강하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다. 두팀이 라이벌 관계를 유지하며 성장하다보니 한국과 일본이 아시아의 맹주로 자리잡은 것 같다."
-올림픽 티켓을 획득해 부담감이 덜한 상황에서 내일 경기를 어떻게 치를 것인가. 또한 내일 경기 출전이 어려운 선수는.
"우리와 일본은 한 고민을 덜었다. 올림픽 티켓을 획득해 1차 목표는 달성했다. 편한 경기가 될 수도 있지만 한일전이어서 더 긴장이 된다. 이번 경기를 준비하면서 전술을 4가지 정도 준비했고 힘든 것과 잘된 것도 있었다. 내일 경기에선 최대한 일본을 분석해 최대한 잘 할 수 있는 전술로 유연하게 대처하겠다. 경기 내용도 중요하지만 결과도 중요하다. 지금까지 사용한 전술 중 최고로 좋은 전술로 임하겠다. 내일 경기를 앞두고 컨디션에 문제있는 선수가 없다는 것은 행복하다. 황희찬이 소속팀으로 복귀했고 양팀 모두 소속팀으로 복귀한 선수가 발생한 것은 아쉽다."
-카타르서 열린 이번 대회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와 이번 대회서 카타르를 포함한 중동팀에 승리를 거둔 소감은.
"나는 지난해 1월에 호주에서 아시안컵을 경험했다. 다시 2016년 카타르에서 AFC U-23 챔피언십을 경험하고 있다. 두 대회 모두 조직위원회에서 준비를 잘했다. 이전에는 AFC 대회에 나서지 못했지만 호주와 카타르서 대회를 경험하면서 AFC가 준비를 잘했다고 생각한다. 선수 시절에는 이렇게 체계적으로 하지 못했다. 최근 AFC의 위상이 오르며 조직위에서 신경을 많이 쓴 모습이다. 카타르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이동 거리가 짧아 편안하게 잘 지냈다고 생각한다. 호주 같은 경우는 비행기를 몇시간씩 타고 이동해 힘들었다. 카타르에선 그런 어려움이 없었다.
여기에 와서 중동팀을 피하고 싶어도 그럴 수 없는 대진이었다. 어떻게든 만나게 되면 잘해보자는 생각이었다. 조별리그 3차전 이라크전에서도 좋은 경기를 했다. 솔직히 말하면 카타르를 4강에서 피하고 결승에서 만나게 된다면 올림픽 본선 티켓을 획득한 상황에서 편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토너먼트에 오르면 요르단은 무조건 이기고 카타르전은 준비를 잘하면 이길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카타르를 상대로 토너먼트서 한번 승리했고 중동에서도 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일본도 이라크전을 잘 준비해 이겼다. 한국이나 일본이 중동 어느지역에 가더라도 잘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을 보인 것 같다."
-일본 수비 공략에 대한 비책은.
"일본이 실점한 장면을 봤다. 필드골 실점이 거의 없다. 이번 대회에서 수비조직에선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본을 이기기 위해선 우리도 준비해야 한다. 결승전에서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지금 이야기하면 상대가 준비하기 때문에 결승전에서 보여주겠다."
-지난 런던올림픽에서 한국과 일본이 모두 4강에 진출했고 한국이 일본을 꺾고 3위를 차지했었는데.
"한국축구가 2012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들을 차지하면서 전세계적으로 한국축구가 아시아서 대단하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2002 한일월드컵에서 위상을 알렸지만 한편으로 홈 이점이 있었다는 평가도 있었다. 2012 런던올림픽서 동메달을 획득해 한국이 대단하다는 것을 전세계에 알렸다고 생각한다. 2012 런던올림픽서 홍명보 감독을 포함한 선수단이 대단한 일을 했다. 이제 그 세대는 지났다. 선배들의 위상을 이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 한국에서 새해 시작부터 결승에 올라 분위기가 좋다. 개인적으로 좋다. 한번 더 한일전을 이겨 밤 늦게까지 티비를 보시며 응원하는 분들이 꿈과 희망을 버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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