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SK가 공동 7위로 올라섰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2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김선형과 데이비드 사이먼의 활약에 힘입어 91-8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2연승을 달리며 시즌 성적 18승 27패를 기록했다. 순위도 공동 7위로 올라섰다.
한 때 8점차까지 앞서기도 했던 SK는 3쿼터 중반 이후 흐름을 내주며 4쿼터 중반 7점차까지 뒤졌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았다. 사이먼의 연속 득점으로 재역전한 뒤 1분 54초를 남기고 터진 김선형의 결정적 3점슛으로 승기를 굳혔다. 이후 김선형의 중거리슛이 또 한 번 나오며 승리를 확인했다.
경기 후 문경은 감독은 "5라운드에 5승을 달성해서 기쁘다"고 말문을 연 뒤 "선수들이 오랜만에 뒷심을 발휘하고 막판 5분 동안의 김선형과 오용준 활약이 승리 요인이다. 다만 리드 했을 때 턴오버가 나오면서 안정적인 경기를 하지 못한 것은 아쉽다"고 돌아봤다.
상무 군 복무를 마친 뒤 돌아온 변기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변기훈은 이날 경기 시작 직후 3점슛을 비롯해 3점슛 3방 등으로 11점을 올렸다. 문 감독은 "실력이 많이 늘었다고 본다"며 "수비에서도 여유있는 모습이 생겼다. 상무 가기 전보다 성숙한 선수가 된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제 SK는 마지막 6라운드만 남기고 있다. 6위 원주 동부와는 5경기 차이. 그는 "주위에서는 SK가 고춧가루 부대라고 하지만 그보다는 우리가 갈 길에 대한 목표를 정하고 거기에 맞춰서 갈 생각이다. 일단 6강도 6강이지만 6라운드에 전승을 목표로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계획을 전했다.
SK는 31일 안양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시즌 3연승에 도전한다.
[SK 문경은 감독. 사진=인천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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