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변기훈이 성공적 복귀전을 치렀다.
변기훈(서울 SK)은 2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3점슛 3방 포함 11점 3리바운드로 활약했다. SK는 91-85로 승리하며 공동 7위로 올라섰다.
2013-2014시즌까지 SK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친 변기훈은 최근 상무에서 군 복무를 수행했다. 전역 후 이날이 첫 경기. 초반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경기 시작과 함께 왼쪽 사이드에서 3점슛을 꽂아 넣은 것. 1쿼터에만 3점슛 2개를 터뜨렸다.
변기훈은 공격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팀에 활력을 불어 넣으며 승리에 공헌했다.
경기 후 변기훈은 "전역하고 첫 경기에서 이겨서 기쁘다"며 "아직 6강 끈을 놓지 않았기 때문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SK는 이날 승리로 6위 원주 동부와의 승차를 5경기로 좁혔다. 9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힘들기는 하지만 불가능한 수치는 아니다.
경기 후 문경은 감독은 "실력이 많이 늘었다고 본다"며 "수비에서도 여유있는 모습이 생겼다. 상무 가기 전보다 성숙한 선수가 된 것 같다"고 칭찬을 했다.
이에 대해 그는 "상무에 있을 때 안일하게 생각해서 수비보다는 공격에 치중한 것 같다"고 자책을 하면서도 "그래도 2년이란 시간이 지난만큼 수비 길을 읽는 눈이 어느 정도는 생긴 것 같다. 체력적으로는 많이 힘들었는데 수비 길이 보이다보니 잘 된 것 같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동갑내기인 김선형(1988년생, 변기훈 1989년 1월생)에 대해서도 고마움을 나타냈다. 그는 "선형이와 같이해 좋았다"며 "2년 동안 없는 동안 패턴을 까먹기도 하고 잘 모르는 것도 있었는데 헷갈리고 기억 안 나는 것에 대해 잘 짚어줬다. 또 선형이가 워낙 잘하는 선수다보니 '오늘은 선형이가 해주겠지'라고 생각했다. 이겨서 기쁘다"고 말했다.
[SK 변기훈.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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