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U-23 챔피언십 결승 한일전, 진성욱 원톱 카드는 적중

[마이데일리 = 카타르 도하 김종국 기자]한일전에 깜짝 선발 출전한 공격수 진성욱이 AFC U-23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위력을 드러냈다.

한국은 31일 오전(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AFC U-23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2-3 역전패를 당했다. 한국은 원톱 진성욱이 1골 1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쳤지만 후반전들어 수비가 무너지며 대역전패를 당했다.

한국은 일본과의 맞대결서 진성욱이 원톱으로 출격했고 지난 카타르와의 4강전에서 연속골을 성공시켰던 류승우 문창진 권창훈이 나란히 공격 2선에 위치했다. AFC U-23 챔피언십 우즈베키스탄과의 첫 경기서 선발 출전했던 진성욱은 한일전을 통해 이번 대회서 두번째 선발 출전기회를 얻었다.

신태용 감독이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히든 카드로 내세운 진성욱은 1골 1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쳐 신태용 감독의 기대에 보답했다. 진성욱은 전반 20분 심상민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골문앞 경합을 이겨내고 헤딩을 통해 권창훈에게 연결했다. 권창훈은 진성욱의 헤딩 패스를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후에도 진성욱의 활약은 빛났다. 진성욱은 후반 2분 이창민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땅볼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정면서 왼발 터닝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일본 골문을 갈랐다.

한국은 일본과의 결승전을 앞두고 공격수 황희찬(잘츠부르크)이 소속팀으로 복귀해 전력 공백이 불가피했다. 올림픽팀의 신태용 감독은 이번 대회서 출전기회가 적었던 진성욱을 한일전서 원톱으로 내세우며 상대가 예상하지 못하는 선수 구성을 보였고 진성욱은 75분 남짓한 시간 동안 1골 1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치며 신태용 감독의 기대에 보답했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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