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夜TV]'애인있어요' 지진희, 김현주 위해 아버지도 버린 순정남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도해강(김현주)을 향한 최진언(지진희)의 순정을 보고 있자니 눈물이 날 지경이다.

31일 밤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애인있어요'(극본 배유미 연출 최문석)에서 해강은 민태석(공형진)과 최만호(독고영재)의 죄를 드러내기 위해 자신의 죄에 대한 책임도 피하지 않았다.

해강은 과거 자신의 과오를 바로 잡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해 왔던 상황. 해강은 푸독신 민사재판에서 과거 민태석이 죽였던 독고용기(김현주)의 남편을 거론하며 해당 사건을 수면 위로 떠오르게 했다. 이를 통해 민태석이 검찰 조사를 받게 하고, 저지른 죄를 모두 파헤치려는 계획이었다. 더불어 자신의 아버지를 죽게 하고, 약을 가로채 오늘날 천년제약을 세운 최만호에 대한 복수도 함께 꿈 꿨다.

하지만, 해강에게 진언은 신경에 쓰이는 아픈 손가락이었다. 해강은 진언이 민태석과 적을 두고, 자신을 도우려고 하는 것에 "민태석 사장 해임 건 철회 해"라며 "내가 할 테니까 당신은 이 시궁창에 발 들이지 마!"라고 했다. 그럼에도 진언은 해강의 말을 듣지 않았지만, 결국 해강이 구속 위기에 놓였다는 사실을 듣고 민태석의 사장 해임을 철회했다.

해강은 해강대로 진언은 진언 나름대로 잘못을 돌이키기에 애썼다. 특히, 진언은 아버지 최만호와 천년제약, 민태석의 잘못된 것을 스스로 바로 잡으려 했다. 만호가 해강의 아버지를 죽게 했다는 것을 알게 된 진언은 죄책감에 크게 시달렸고, 해강을 위해 움직이고 있었다. 설사 그 일이 만호에게 해가 되는 일이라도 불사했다.

진언은 검찰 조사를 받고, 위기에 몰린 해강에게 천년제약의 비자금 장부를 건넸다. 인맥과 로비를 통해 재판을 유리하게 만들려는 최만호의 약점을 해강에게 알리며 결정적인 도움을 준 것. 진언은 "아버지로부터 널 지켜. 당신 증오와 내 수치심은 절대로 함께 갈 수 없는 거 같아. 재판 잘 했어. 잘하더라 당신. 변호사 그만두기 아까운데 계속 하면 좋겠어 등대랑 같이"라며 돌아섰다.

해강은 진언이 건넨 천년제약의 '검찰 관리 대상 리스트'를 받고 복잡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진언은 해강을 위해 아버지 최만호도 천년제약도 다 버린 순정남이었다.

[사진 = '애인있어요' 방송화면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