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호주 시드니 김진성 기자] 오재원과 고영민이 시드니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오재원과 고영민은 1일(이하 한국시각) 밤 비행기로 호주 시드니로 출국한다. 두 사람은 2일 오전 선수단에 합류한다. 그동안 오재원과 고영민은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호주 시드니 블랙타운 인터내셔널 스포츠파크가 아닌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따로 몸을 만들어왔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두 사람의 몸 상태가 기존 1군 선수단과 함께 훈련할 정도로 올라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FA 계약자다. 오재원은 4년 38억원, 고영민은 1+1년 5억원에 계약했다. 그러나 FA 계약에 신경을 쓰느라 아무래도 개인훈련을 충실히 하지 못한 측면이 있었다. 더구나 오재원의 경우 시즌 후 프리미어12, 4주 기초군사훈련에 잇따라 참가하느라 제대로 쉬지도 못했다. 자연스럽게 몸 만드는 속도가 기존 주전들에 비해 느릴 수밖에 없다. 고영민의 경우 고질적인 허리 통증을 치료할 시간이 필요했다.
두산은 1일 두 사람을 시드니로 불러들인다. 이제 1군 선수들과 함께 움직여도 효율적인 훈련이 가능하다는 판단이 내려졌기 때문이다. 1일 밤 출국하는 두 사람은 2일 오전 시드니에 도착, 본격적으로 훈련을 소화할 계획이다. 김 감독은 "몸을 만들고 합류하는 게 낫다고 봤다. 이젠 몸 상태가 올라왔다고 판단, 불러들인 것이다"라고 했다.
두산의 호주 스프링캠프도 더욱 활기가 띌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이 합류하면 올 시즌 주축 멤버들이 모두 호주에서 훈련을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3명의 외국인선수(더스틴 니퍼트, 마이클 보우덴, 닉 에반스)도 선수단에 합류,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두산은 15일까지 시드니에서 훈련을 진행한 뒤 일시 귀국했다가 일본 미야자키로 넘어간다. 본격적으로 실전을 치른다.
[오재원(위), 고영민(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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