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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걸그룹 포미닛의 진가는 무대에 있다.
포미닛은 1일 낮 12시 각종 음악사이트를 통해 미니 6집 앨범 '액츠 세븐'(Act.7)을 발매했다. 이날 오후 2시 열린 쇼케이스에서 포미닛 '싫어'의 첫 무대가 베일을 벗었는데, 강렬한 멤버들의 춤사위와 카리스마가 노래와 어우러지며 최상의 시너지를 발휘했다. '걸크러쉬'를 표방하는 포미닛의 '센 언니' 콘셉트가 폭발하는 무대였다.
이번 포미닛의 타이틀곡 '싫어'는 덥스텝 창시자로 불리는 미국 DJ 스크릴렉스가 작곡했으며, 서재우와 손영진이 지원사격 했다. 멤버 전지윤과 김현아가 작사에 참여했다. 이별을 직감한 여자의 처절한 심정을 직설적으로 옮겼다. 변화무쌍한 변주와 중독성 강한 후렴이 돋보이는 곡이다.
이 곡에 대해 멤버들은 "'미쳐'가 걸크러쉬로 사랑을 받아서 이번 신곡엔 조금 더 센 이미지가 가미됐다"고 밝혔다. 허가윤은 "'이름이 뭐예요'와 '미쳐' 때는 '다 같이 미치자'는 어린 마음이었다면 이번엔 사랑 가사가 담겨 한층 성숙해진 측면의 센 이미지"라고 소개했다. 전지윤도 "'곡이 무겁고 감정 기복이 심하다. 조용히 '너 싫다'고 했다가 뒤로 갈수록 미쳐서 싫어하는 느낌을 준다"고 덧붙였다. 현아는 "우리가 퍼포먼스 그룹이어서 음원 순위에선 아쉬움이 크다가도 무대를 선보이고 나면 더 많이 들어주시더라. 노래 중간부터 '이게 포미닛이지' 하는 매력이 있어 이 곡에 욕심을 냈다”고 밝혔다.
멤버들은 또 이번 신곡 영상을 촬영하면서 정전 사태를 겪었다고 했다. 포미닛은 "'이름이 뭐예요'와 '미쳐' 때도 이와 같은 현상이 있었다"라며 "영상이 공개가 될 수도 있는데 지금 봐도 정말 신기하다. 대박 예감이다"고 웃었다.
조심스럽게 대박을 예감하는 포미닛의 자신감은 음악과 무대 퍼포먼스에서 온다. 멤버들의 말처럼 '싫어'는 곡 속에 변주가 심해 처음에는 적응이 어렵지만 들으면 들을수록 중독되는 느낌이다. 더불어 멤버들의 퍼포먼스가 가미된 무대가 음악과 어우러지면 포미닛만의 '걸크러쉬' 매력에 중독되기 충분하다는 평이다. 포미닛의 진가는 무대 위에 있다.
포미닛은 3일 케이블채널 MBC뮤직 '쇼!챔피언'을 통해 첫 무대에 오른다.
[걸그룹 포미닛.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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