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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 '귀향'이 미국 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사랑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귀향'(제작 제이오엔터테인먼트 배급 와우픽쳐스)은 각본과 연출, 제작을 맡은 조정래 감독이 지난 2002년 '나눔의 집(생존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후원시설)' 봉사활동을 통해 만나게 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강일출 할머니의 실화를 배경으로 써 내려 간 이야기다.
'귀향'은 지난 1일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며 화제로 떠올랐다. 조정래 감독 역시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미국에서 진행된 시사회 관련 뉴스가 포털사이트에 노출됐기 때문.
'귀향'은 지난해 12월 10일부터 올해 1월 17일 까지 국내 후원자 시사회를 진행한 이후 1월 22일부터 1월 30일까지 미국 LA, 애리조나, 코네티컷대, 브라운대, 워싱턴, 뉴욕 등 서부 지역과 동부 지역을 아우르는 해외 후원자 대상 시사회를 진행했다. 미국 시사회 당시 현지 한인들은 물론 미국인들까지 '귀향'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유명 아트 딜러 조이스 태쉬(Joyce Tash)는 "현재도 세계 곳곳에서 여성들에게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생각한다면, 이 영화가 현재 상영된다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가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내어 이러한 참상을 멈출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라고 감상평을 전했으며. 할리우드의 특수분장사 짐 D 칼데스(Jim D Caldes)는 "촬영, 조명, 분장 등 기술적인 부분이 훌륭합니다. 앞으로도 이와 같이 사회적인 이슈를 다룬 영화를 계속 만들어 주면 좋겠습니다"라며 영화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코네티컷 대학 알렉시스 더든(Alexis Dudden) 역사학과 교수는 이번 상영회가 "스마트한 움직임이었다"라고 평가했으며, 직접 수업에 조정래 감독을 초청해 수많은 학생들과 함께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며 영화의 의미를 되새겼다. 또 브라운대 사무엘 페리(Samuel Perry) 교수는 학생들과 함께 페이스북 페이지를 이용해 영화 '귀향'을 지속적으로 알리겠다고 전했다.
미국 후원 시사회로 뜨거운 온라인반응을 이끌어 내며 기대감을 더하는 영화 '귀향'은 오는 24일 개봉된다.
[영화 '귀향' 포스터. 사진 = 와우픽쳐스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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