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호주 시드니 김진성 기자] "WBC 예선을 여기서 하네요."
호주 시드니 블랙타운 인터내셔널 스포츠파크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두산. 2월 8일 뉴질랜드 대표팀, 10일 호주프로야구 시드니 블루삭스와 연습경기를 치른 뒤 일본 미야자키로 넘어갈 예정이었다. 그러나 현지 사정으로 연습경기가 취소됐다. 두산의 첫 실전은 미야자키에서 진행될 전망이다.
두산은 15일까지 시드니에서 훈련한 뒤 잠시 귀국했다가 미야자키로 넘어가는 일정이다. 그런데 11일부터 16일까지 블랙타운 인터내셔널 스포츠파크에서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지역예선이 열린다. 호주, 뉴질랜드, 남아프리카공화국, 필리핀이 참가한다.
때문에 현재 블랙타운 인터내셔널 스포츠파크 메인 스타디움은 WBC 준비공사가 한창이다. 현장 관계자들은 그라운드 흙과 잔디를 고르는 작업과 파울지역 관중석 설치에 여념이 없다. 두산은 이날 메인 스타디움을 사용하지 않고, 바로 옆에 붙어있는 또 다른 야구장을 사용했다. 물론 훈련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었다. 두산이 기본적으로 사용 가능한 공간이 넓기 때문.
그러나 연습경기를 치르지 못하게 됐다. 메인 스타디움 외에서는 실전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두산 관계자도 "예정된 사항이었지, 확정된 건 아니었다"라고 했다. 두산으로선 아쉽긴 해도 손해볼 건 없다. 어차피 미야자키에서 실전을 많이 치른다. 또한, 시드니에선 충분히 몸을 만들고 각종 세부 훈련을 통해 팀을 단단하게 만드는 게 더 낫다는 내부 판단이 있었다.
어쨌든 두산과 시드니의 연습경기가 성사되지 않으면서 현재 두산 캠프에 몸 담고 있는 임경완의 두산 상대 등판도 무위로 돌아갔다. 임경완은 현재 두산의 배려 속 두산 투수들과 똑같은 훈련을 소화, 2016-2017 시즌에 대비하고 있다.
[블랙타운 인터내셔널 스포츠파크. 사진 = 호주 시드니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