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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KBS 한민족방송의 간판 프로그램인 '보고 싶은 얼굴 그리운 목소리'가 세계에서 미국 LA다음 두 번째로 큰 한인타운이 있는 중국 심양시 서탑가 조선족문화예술관에서 지난달 23일 오후 2시부터 한국 라디오 방송 사상 최초로 설 특집 콘서트 '보고 싶은 얼굴 그리운 목소리 - 중국 심양에서 띄웁니다' 공개방송을 실시해 회관을 가득 메운 300여 중국 동포들의 심금을 울렸다.
1972년 '보그'방송 개시 44년만에 처음으로 현지에서 동포들을 만난 이날 콘서트는 작곡가 이호섭과 방송인 이소연의 사회로 이자연, 박정수, 박해상, 이엘 등 한국가수와 중국 동포가수 등 총 10팀이 출연해 한민족이 함께 어우러지는 감동의 무대를 선사한 가운데 다양한 편지 사연들을 소개해 객석을 눈물짓게 했다.
특히 한국에서 살고 있는 중국 동포가 심양에 있는 아들과의 관계 회복을 바라는 육성 편지가 객석에 앉아있던 아들 이경덕 씨에게 전달되자 아들은 굵은 눈물방울과 함께 서툰 우리말로 그립고, 사랑한다는 말을 전했으며, 옆에서 이를 지켜본 한 초대인사는 안경너머로 흘러내리는 눈물을 닦아내는 등 현장은 눈물바다를 이뤘다.
KBS 한민족방송이 설 특집으로 중국 심양에서 진행했던 '보고 싶은 얼굴 그리운 목소리 - 중국 심양에서 띄웁니다'는 설 명절인 오는 8일 오전 7시, 11시 30분, 오후 10시부터 각각 90분간 세 차례 KBS 한민족방송과 라디오전용 애플리케이션 Kong(콩)을 통해 방송된다.
[KBS 한민족방송 '보고 싶은 얼굴 그리운 목소리' 공개방송 현장. 사진 = KBS 제공]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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