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이후광 기자] 삼성이 모비스전 홈 11연패에서 탈출했다.
이상민 감독이 이끄는 서울 삼성 썬더스는 2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프로농구 6라운드 홈경기서 울산 모비스 피버스에 66-49로 승리했다.
삼성은 모비스전 홈 11연패에서 탈출했다. 1484일 만에 거둔 모비스전 홈경기 승리였다. 26승 21패 단독 5위. 반면 모비스는 3연승에 실패, 2위 오리온에 1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30승 16패 단독 1위.
삼성은 모비스전 홈 11연패 탈출을 위해 주희정, 이관희, 문태영, 김준일, 리카르도 라틀리프를 선발로 내세웠다. 이에 모비스는 양동근, 전준범, 송창용, 함지훈, 아이라 클라크로 맞섰다.
1쿼터 초반 모비스의 3점슛이 번번이 림을 외면했다. 라틀리프와 김준일의 골밑을 좀처럼 공략하지 못하며 외곽에서만 겉돌았다. 그 사이 삼성이 라틀리프, 문태영이 골밑에서 순식간에 14점을 합작, 점수 차를 벌렸다. 모비스가 계속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삼성이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1쿼터는 삼성의 20-10 리드.
2쿼터에도 모비스의 부진이 이어졌다. 2쿼터 초반 공격 리바운드 열세와 턴오버 2개로 흔들렸다. 삼성은 틈을 놓치지 않고 14점 차로 달아났다. 모비스는 계속된 턴오버와 부정확한 슛으로 득점에 실패했다. 2쿼터 1분 38초를 남기고 나온 커스버트 빅터의 골밑슛으로 올 시즌 리그 전반전 최소 득점(15점)에서 간신히 벗어났다. 2쿼터도 삼성의 30-19 리드.
모비스가 3쿼터 마침내 몸이 풀렸다. 특유의 압박 수비를 펼치며 삼성의 턴오버를 만들어냈다. 함지훈과 송창용이 연속 득점에 성공, 격차를 좁혀갔다. 그러나 송창용, 빅터의 연속 턴오버로 흐름이 끊겼다. 삼성은 라틀리프를 앞세워 다시 달아났다.
모비스는 빅터와 양동근의 골밑 돌파로 다시 추격에 나섰다. 3쿼터 2분여를 남기고 5점 차까지 쫓아갔다. 모비스가 상승세를 탄 상황. 하지만 클라크의 결정적인 패스미스로 또 한 번 흐름이 끊겼다. 와이즈가 골밑에서 착실히 득점에 성공했다. 3쿼터는 삼성의 48-38 리드.
삼성은 송창용에게 3점슛을 허용하며 잠시 흔들렸지만 김준일의 미들슛으로 숨을 돌렸고 문태영과 주희정이 골밑을 파고들며 10점 차의 리드를 지켜나갔다. 경기 막판 이관희는 끈질긴 수비로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삼성이 모비스전 홈 11연패를 탈출하는 순간이었다.
삼성은 라틀리프가 31점 11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문태영과 와이즈는 18점을 합작했고 김준일이 9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수비에서 힘을 보탰다. 반면 모비스는 잦은 턴오버와 리바운드의 열세 속에 경기를 내줬다.
[라틀리프(첫 번째 사진), 와이즈(두 번째 사진). 사진 = 잠실실내체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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