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이후광 기자] 모비스가 턴오버에 울었다.
울산 모비스 피버스는 2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프로농구 6라운드 원정경기서 서울 삼성 썬더스에 49-66으로 패했다. 모비스는 3연승에 실패하며 2위 오리온에 1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30승 16패 단독 1위.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경기 전 “삼성이 3라운드부터 우리 팀의 단점들을 많이 잡아낸 것 같다. 오늘(2일)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 같다”고 우려를 표했다. 결국 유 감독의 우려가 경기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삼성은 경기 초반부터 모비스 못지않은 강한 압박 수비로 주도권을 잡았다. 모비스가 이에 말려들며 1쿼터부터 실수를 남발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김준일의 인사이드를 공략하지 못하며 외곽에서만 겉돌았다.
3점슛을 9개나 던졌지만 단 1개 만이 림을 통과했다. 전준범, 송창용은 급한 플레이로 공을 자주 놓쳤다. 양동근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치는 등 전체적으로 팀이 흔들렸다.
2쿼터에도 부진은 계속됐다. 하프라인을 넘어오기도 전에 공을 뺏기며 삼성에게 허무하게 공격권을 내줬다. 외곽은 계속해서 터지지 않았고 스틸을 4개나 당했다. 2쿼터 1분 38초를 남기고 나온 커스버트 빅터의 골밑슛으로 올 시즌 리그 전반전 최소 득점(15점)에서 간신히 벗어났다.
3쿼터부터 조금씩 몸이 풀렸다. 특유의 압박 수비를 펼치며 삼성의 잦은 턴오버를 만들어냈다. 함지훈과 송창용의 연속 득점으로 격차를 좁혔다. 그러나 또 다시 턴오버가 발목을 잡았다. 송창용의 턴오버에 이어 빅터가 패스미스와 U파울을 범했다. 추격의 흐름이 계속됐지만 클라크의 결정적인 패스미스와 배수용의 트래블링이 찬물을 끼얹었다.
마지막 4쿼터 삼성이 다시 흔들리며 추격의 기회를 얻었지만 함지훈마저 공을 뺏기며 10점 차로 끌려갔다. 결국 이날 팀 평균 턴오버 11.4개보다 많은 14개의 턴오버를 기록하며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송창용. 사진 = 잠실실내체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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