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현대캐피탈이 어렵게 10연승 행진을 펼치며 선두 추격에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현대캐피탈은 2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3-2(25-17, 20-25, 25-20, 25-27, 15-11)로 승리했다.
10연승을 마크한 현대캐피탈은 20승 8패(승점 58)로 1위 OK저축은행(20승 8패 승점 62)을 승점 4점차로 따라 붙었다. KB손해보험은 2연패로 7승 21패(승점 20).
현대캐피탈은 가볍게 1세트를 따내며 힘차게 시동을 걸었다. 현대캐피탈은 12-11에서 진성태의 속공과 블로킹이 적중하고 노재욱의 서브 득점 등을 더해 18-11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그러자 KB손해보험은 2세트에서 반격에 성공했다. KB손해보험은 신영석의 속공으로 20-18로 쫓겼지만 오레올의 블로킹이 네트터치로 선언되고 하현용이 블로킹 득점을 올려 22-18로 달아날 수 있었다. 23-20에서는 마틴의 백어택에 하현용의 서브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3세트에서 앞서 나간 팀은 현대캐피탈이었다. 오레올의 백어택에 노재욱의 블로킹으로 21-16으로 달아난 현대캐피탈은 김요한이 백어택에 블로킹까지 해내는 활약을 펼쳐 21-19로 쫓기기도 했지만 노재욱이 재치 있게 득점을 올렸고 문성민의 득점을 더해 24-20으로 달아나 쐐기를 박았다.
이날 경기 들어 가장 치열한 승부가 벌어진 것은 바로 4세트에서였다.
현대캐피탈은 박주형의 타구가 아웃되면서 17-18 역전을 허용했으나 곧바로 진성태의 속공으로 균형을 맞췄고 마틴의 공격이 무산된 것을 오레올이 득점으로 연결, 19-18로 역전하는데 성공했다. 여기에 오레올이 득점을 추가해 현대캐피탈이 20-18로 달아났다.
상대가 밀어 넣으려는 볼을 문성민이 가로 막았고 현대캐피탈은 23-20으로 리드하며 승리를 굳히는 듯 했다. 그러나 하현용, 마틴에게 득점을 내준 뒤 권영민의 타구를 막으려던 문성민이 블로킹 네트터치를 선언 받아 23-23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결국 듀스까지 가는 승부가 벌어졌고 승자는 KB손해보험이었다. 김요한의 한방으로 26-25로 역전한 KB손해보험은 이수황이 신영석의 속공을 블로킹으로 가로 막고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오레올이 강력한 스파이크 한방에 블로킹 득점까지 올리면서 현대캐피탈은 8-3까지 앞서 나가며 승리에 조금씩 다가섰다. 랠리 끝에 오레올의 백어택이 아웃되고 이수황의 블로킹으로 11-9로 쫓긴 현대캐피탈은 신영석이 이강원의 타구를 블로킹으로 봉쇄하면서 추격을 저지했다.
이날 현대캐피탈에서는 오레올이 34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공격 성공률 60.78%로 에이스다운 활약을 했다. 문성민은 17득점(공격 성공률 38.40%). KB손해보험은 김요한이 24득점(공격 성공률 50%), 마틴이 19득점(공격 성공률 47.36%)을 올렸으나 5세트까지 끌고 가고도 승리를 얻지 못했다.
[오레올(오른쪽)이 공격에 나서고 있다. 사진 =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