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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박병호가 2016시즌 메이저리그 지명타자 순위 톱 10에 들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CBS스포츠’는 3일(이하 한국시각) ‘2016시즌 메이저리그 지명타자 랭킹 톱 10’을 발표했다.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는 당당히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병호는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지난해 12월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미네소타와 5년 최대 총액 1,800만 달러(약 208억 원)의 조건에 계약했다. 미국의 다수 언론들은 박병호의 이적에 따라 원래 지명타자였던 미겔 사노가 외야수를, 프랜차이즈 스타 조 마우어는 1루수를 맡는다고 전했다.
CBS스포츠는 박병호를 10위에 올리면서 “아직 어떠한 바도 알려진 게 없는 선수다. 박병호는 지난 두 시즌 동안 KBO리그에서 105개의 홈런을 기록하는 등 가공할만한 힘을 메이저리그에 갖고 왔다”라고 그를 소개했다.
이어 “지난 시즌 강정호(피츠버그)가 한국 타자들도 실력 발휘를 통해 메이저리그에 연착륙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면서도 “한국에서 메이저리그로 바로 넘어왔기 때문에 큰 기대를 하지 않는 게 현명하다. 그럼에도 박병호는 다음 시즌에 충분히 순위가 올라갈 수 있는 가능성을 갖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1위는 시애틀의 넬슨 크루즈가 차지했다. 이어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데이비드 오티스(보스턴), 에드윈 엔카나시온(토론토)이 뒤를 이었다. 프린스 필더(텍사스), 알렉스 로드리게즈(양키스)는 각각 4위와 5위에 위치했다.
7~8위는 켄드리스 모랄레스(캔자스티시)와 빅터 마르티네스(디트로이트)가 차지했고 김현수의 팀 동료 마크 트럼보(볼티모어 오리올스)는 8위, 에반 개티스(휴스턴)는 9위에 올랐다.
[박병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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