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일본프로야구의 전설 기요하라 가즈히로(48)가 체포됐다.
일본 ‘산케이 스포츠’는 3일(이하 한국시각) “기요하라 가즈히로가 각성제 단속법 위반(소지) 혐의로 도쿄 경시청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도쿄 경시청은 2일 오후 8시 48분경 도쿄 미나토구에 있는 기요하라의 자택에서 각성제 0.1그램을 소지한 혐의로 그를 체포했다. 이 언론에 따르면 당시 기요하라가 자택에 혼자 있었고 경찰이 들이닥치자 별다른 저항 없이 순순히 연행에 응했다. 기요하라는 “각성제는 내 것이 맞다”라고 혐의를 시인했다.
앞서 지난 2014년 3월 13일 일본 잡지 ‘주간문춘’은 기요하라의 약물 사용 의혹을 보도했었다. 그러나 기요하라는 지난해 8월 일본의 한 TV프로그램에 출연해 “내가 소지하고 있는 약물은 감기약이다”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이후 계속해서 약물 사용 의혹이 제기됐고 경찰이 1년간의 수사 끝에 현행범으로 그를 체포했다.
한편 기요하라는 지난 1986년부터 2008년까지 20년 넘게 일본프로야구에서 맹활약한 전설적인 강타자다. 세이부, 요미우리, 오릭스 등에서 뛰며 통산 타율 0.272 2122안타 525홈런 1530타점을 남겼다. ‘산케이 스포츠’는 그의 체포에 대해 “일본 야구 스타의 몰락”이라고 표현하며 씁쓸함을 더했다.
[기요하라 가즈히로.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