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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미국에서 시즌 준비에 한창인 오타니 쇼헤이에 대한 극찬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니치아넥스’는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 피오리아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캠프에서 소속팀 전지훈련에 참가 중인 오타니 쇼헤이(니혼햄 파이터스)의 소식을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오타니는 2일 샌디에이고 앤디 그린 감독이 참관한 가운데 불펜에서 40개의 공을 뿌렸다. 캐치볼을 하듯이 느긋한 자세로 변화구와 직구를 섞어 던졌다. 오타니는 “있는 힘껏 공을 던지는 게 열심히 훈련하는 것은 아니다. 나에게 맞는 최고의 연습 방법으로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
지난 2007년 니혼햄에서 내야수로 활약한 그린 감독은 오타니의 불펜 투구에 대해 “미국에서도 투수들이 감각을 확인하며 천천히 훈련을 진행한다. 오타니도 힘을 앞세우기보다는 제구력에 중점을 두며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 것이다”라고 좋게 평가했다.
이어 “팔의 궤도가 굉장히 자연스럽다. 마치 현역 시절의 커트 실링을 보는 것 같다”고 극찬했다. 커트 실링은 메이저리그에서 약 20년 동안 216승 146패 평균자책점 3.46을 남긴 전설적인 투수. 그린 감독은 훈련 내내 오타니의 투구폼과 제구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오타니는 지난 시즌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다승(15승), 승률(0.750), 평균자책점(2.24) 1위를 차지했다. 프리미어12에서 한국전 2번 등판해 압도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국내 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오타니는 오는 9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연습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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