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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Pick me, pick me, pick me up!”
아이돌 춘추전국 시대에 힘을 보태려는 여러 여자 연습생들이 눈물, 콧물 쏙 빼는 경쟁에 돌입했다. 최근 온갖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방영 중인 케이블채널 엠넷 ‘프로듀스 101’에서 최정예 멤버로 뽑히기 위해서다.
엠넷은 ‘프로듀스 101’을 ‘국민 걸그룹 육성 프로젝트’라고 공표했다. 대중이 ‘국민 프로듀서’가 돼 데뷔 멤버들을 발탁하고 콘셉트와 데뷔곡, 그룹명 등을 직접 정하기 때문이다. 국내 46개 기획사에서 모인 101명의 여자 연습생들은 3개월 간의 미션, 트레이닝 과정을 통해 자신의 실력을 향상시키고,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은 최종 11명은 방송 직후 데뷔하게 된다.
방송에서 이 101명의 여자 연습생들은 실력대로 배정받은 자리에 서 자신을 뽑아달라고 호소하며 춤을 춘다. 이 중 일부는 벌써 팬덤을 형성하기도 했으며, 또 다른 일부는 네티즌들의 표적이 돼 악플 세례를 받고 있기도 하다.
우선 가장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건 JYP 엔터테인먼트의 전소미다. 과거 트와이스 멤버를 뽑는 서바이벌 ‘식스틴’에도 출연한 바 있는 전소미는 ‘프로듀스101’에서 다른 연습생들의 견제를 받으며 등장했다. 전소미는 남다른 비주얼과 든든한 JYP 배경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어짜피 데뷔는 전소미’라는 말이 생겨나기도 했다.
이 외에도 김세정, 강미나, 김나영 등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습생들이 비주얼과 실력을 모두 갖췄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이미 한차례 데뷔했던 MBK엔터테인먼트 김다니, 기회현, 정채연 등도 눈길을 끌었다. 과거 남녀공학, 파이브돌스로 활동했지만 안타깝게 주목받지 못했던 허찬미도 의외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특히 판타지오 뮤직 소속 최유정은 당당하게 101의 센터로 떠오르며 급부상하고 있으며 주결경, 응씨카이 등 외국인 연습생들도 가능성을 보여줘 눈길을 끈다.
101명의 연습생 중 남들보다 일찍 데뷔의 꿈을 이룰 수 있는건 단 11명뿐이다. 주요 인기 멤버들은 이미 정해진 상태고, 남은 몇자리를 두고 수십명의 연습생들이 치열하게 싸워야 하는 상황. 때문에 합숙에 돌입한 후에는 약 3일간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고 연습에만 임하고 있다고.
최정예 멤버로 선발된 11명은 프로그램이 종영한 직후부터 본격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들 중 일부는 유닛 그룹을 만들어 또 다른 경로로 활동 범위를 넓힐 계획이며, 이 그룹은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습생 중 일부는 데뷔 계획도 미루고 먼저 이름과 얼굴을 알리기 위해 ‘프로듀스 101’ 출연을 택하기도 했다. 그만큼 ‘프로듀스 101’은 연습생들에게 처절하고 간절한 기회다.
[사진 = 엠넷 제공, 마이데일리 사진DB]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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