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변호사 조들호' 측 "표절? 말도 안 돼…원작자도 분노"

[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가 표절 시비에 휘말렸다. 제작사는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이를 부인했다.

'동네변호사 조들호' 제작사 SM C&C 관계자는 4일 오전 마이데일리에 "표절이라니 저희는 어이가 없다. 현재 원작자 쪽에서도 화가 난 상태"라며 "극본 공모상을 받은 작품이 저희가 표절했다고 얘기를 해 황당한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이날 한 매체는 '동네변호사 조들호'가 지난해 SBS 문화재단 극본 공모 최우수상 수상작인 '천원짜리 변호사'와 표절비시에 휘말렸다고 보도했다. '천원짜리 변호사'의 최수진 작가는 이향희 작가와 KBS, SM C&C를 상대로 내용 증명서를 보낸 상태다.

보도에 따르면 최수진 작가는 '동네변호사 조들호'와 '천원짜리 변호사'가 일치하거나 유사한 점을 확인했고, 수정을 요구하는 내용 증명을 보냈다. 특히 최수진 작가는 '동네변호사 조들호'로 인해 '천원짜리 변호사'의 SBS 편성도 무산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동네변호사 조들호'의 원작자 해츨링이 반박에 나섰다. 그는 오히려 최수진 작가가 '동네변호사 조들호'를 표절한 것 아니냐고 주장하고 있다. 웹툰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지난 2013년부터 연재를 시작했다.

SM C&C 측은 "추후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 표절은 전부 근거 없는 얘기다. 대응 방법은 내부적으로 논의를 거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변호사라는 직업의 편견을 파격적으로 깬 서민형 동네변호사 조들호가 의뢰인을 위해 물불 가리지 않고 싸우는 고군분투기를 담은 드라마로,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배우 박신양 강소라 류수영 박솔미 등이 출연을 확정했으며, 오는 3월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웹툰 '동네변호사 조들호' 표지. 사진 = 네이버]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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