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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개그맨 안상태 양상국에 이어 박휘순까지 '개콘'으로 돌아왔다. 전성기를 이끌었던 이들의 귀환은 침체를 겪고 있는 '개콘'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개콘'은 앞으로도 좋은 아이디어만 있다면 누구든 복귀를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3일 KBS 2TV '개그콘서트'(이하 개콘) 녹화 현장에는 박휘순이 모습을 드러냈다. 박휘순은 과거 '노량진 박' '육봉달' 등의 캐릭터로 사랑을 받다가 2010년 '봉숭아 학당'을 끝으로 '개콘'을 떠났다. 그리고 5년 3개월만에 다시 친정으로 돌아와 무사히 녹화를 마치고 방송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달 17일 방송에서는 '안어벙' 안상태의 복귀가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안상태는 새 코너 '요리하는 고야'를 통해 복귀했고, 또 하나의 유행어 탄생까지 예고하며 성공적인 컴백을 알렸다. 안상태는 방송 직후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잠시 외도를 했는데, 앞으로는 개그를 정말 열심히 해 볼 생각이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안상태에 이어 지난 1월 31일 방송에서는 양상국이 1년 6개월만에 '개콘'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네가지' 이후 약 3년만에 김기열과 새 코너 '일촉즉발'로 재회해 웃음을 안겼다. 북한 병사로 분한 양상국은 특유의 비주얼과 말투로 역할에 완벽 빙의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개콘'의 '동창회' 특집이 뜨거운 호응을 얻은 이후 과거 영광의 주역들이 하나 둘 돌아오고 있다. 현재까지 복귀한 이들은 3명 뿐이지만, 이미 복귀 의사를 밝힌 이도 있고, 또 앞으로 복귀를 염두에 두고 있는 이들도 있다. 레전드들이 돌아와 '개콘'에 활력을 불어넣으면서 이들의 복귀를 바라보는 시선도 긍정적이다.
'개콘'은 언제나 열려 있다. 누구든 복귀를 원한다면 재밌는 코너를 들고 문을 두드리면 된다. 조준희 PD는 "아직 추가 영입 계획은 없다. 하지만 우리는 언제나 열려 있기 때문에 누구든 복귀할 수 있다"며 "아이디어가 좋고, 코너 반응이 괜찮다면 복귀를 막을 이유가 없다. 언제든, 누구든 받아들일 것"이라고 전했다.
[왼쪽부터 안상태 양상국 박휘순.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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