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2016년은 막강한 외화들이 극장가를 풍성케 할 전망이다. 국내 영화 팬들을 대거 보유한 프랜차이즈 무비부터 국내 배우가 출연해 더욱 눈이 쏠리는 할리우드 작품, 색다른 주인공을 내세우며 기존과 차별화 된 매력을 발산하는 영화 등 다양히게 골라 볼 수 있는 외화들이 국내 관객 곁을 찾는다. 특히 마블과 DC의 히어로들이 관객 몰이에 나설 전망이다.
우선 설 연휴가 지나면 괴짜 마블 히어로 ‘데드풀’이 스크린에 상륙한다. 정의감 제로, 책임감 제로에 인터스텔라급의 상식과 차원을 파괴하는 엉뚱한 행동, 거침없는 유머 감각은 물론 울버린에서 유래된 힐링팩터 능력과 탁월한 무술 실력까지 갖춘 마블 역사상 가장 매력 터지는 히어로 데드풀을 주인공으로 한 작품으로 2월 17일 개봉된다.
3월 24일에는 DC 히어로 무비인 ‘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이 개봉된다. 역사상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 같았던 배트맨과 슈퍼맨의 대결을 그린 초대형 액션 블록버스터다. '맨 오브 스틸'에 이어 헨리 카빌이 슈퍼맨을, 감독이자 배우로 맹활약 중인 벤 애플렉이 배트맨 역을 맡았다.
4월 말 경에는 DC의 바통을 이어 받아 마블 히어로가 돌아온다. 슈퍼 히어로 등록제를 두고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의 의견이 대립되고, 이를 시발점으로 갈등하는 이야기를 그린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를 볼 수 있다.
5월에는 다시 마블의 엑스맨이 DC의 뒤를 잇는다. ‘엑스맨’을 탄생시킨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전작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에 이어 다시 메가폰을 잡은 영화 ‘엑스맨:아포칼립스’가 찾아오는 것. 고대 무덤에서 깨어난 최초의 돌연변이 아포칼립스가 인류를 멸망시키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포 호스맨을 모으게 되자, 이를 막기 위해 엑스맨들이 다시 한번 뭉쳐 사상 최대의 전쟁에 나서게 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6월에는 ‘워크래프트:전쟁의 서막’이 개봉된다. 블리자드의 인기 게임 ‘월드 오브 워 크래프트’를 스크린에 옮긴 작품으로 세상의 운명을 건 인간과 오크의 피할 수 없는 전쟁을 그렸다. ‘인터스텔라’ ‘쥬라기 월드’ ‘인셉션’ ‘다크 나이트’의 제작진이 참여했으며 ‘더 문’ ‘소스코드’의 던칸 존스 감독이 각본을 쓰고 메가폰을 잡았다. 벤 포스터, 도미틱 쿠퍼, 폴라 패튼, 클래시 브라운이 출연한다.
같은 달 ‘인디펜던스 데이:리써전스’도 돌아온다. 지난 1996년 개봉됐던 '인디펜던스 데이'의 속편으로 탄생 20주년이 되는 2016년 개봉을 확정해 의미를 더한다. 또 다시 지구를 침공하려는 외계인과 그들을 막으려는 지구인의 반격을 그렸으며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이 20년 만에 다시 메가폰을 잡았다.
7월에는 ‘도리를 찾아서’가 개봉된다. 지난 2003년 개봉됐던 ‘니모를 찾아서’의 후속작으로, 아빠 말린과 아들 니모가 극적으로 상봉한지 6개월 후, 그들의 모험을 도와준 단기 기억상실에 걸린 물고기 도리의 가족을 찾아나서는 이야기를 그렸다. 또 ‘아이스 에이지:지구 대충돌’(‘아이스 에이지5’)도 관객들을 반갑게 할 전망이다. 지구에서 우주로 무대를 확장한 블록버스터급 스케일, 새로운 캐릭터들의 합류, 한층 업그레이드 된 볼거리로 재미를 안길 전망이다.
또 ‘본’ 시리즈가 컴백한다. ‘본 언타이틀드’(‘본5’)라는 가제의 ‘본’ 시리즈 5번째 작품이 베일을 벗는 것. 에드워드 스노든 사건의 이후의 이야기를 그릴 전망으로, 맷 데이먼과 ‘본 슈프리머시’ ‘본 얼티메이텀’을 연출한 폴 그린그래스 감독이 다시 뭉쳤다.
‘스타트렉’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인 ‘스타트렉 비욘드’는 8월 국내 개봉될 예정이다. J. J. 에이브럼스 감독이 제작, 저스틴 린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외계 종족의 공격을 받은 엔터프라이즈호의 모습이 그려지며 크리스 파인, 사이먼 페그, 조 샐다나, 재커리 퀸토, 칼 어번, 안톤 옐친, 존 조 등이 출연한다.
8월 DC코믹스의 ‘수어사이드 스쿼드’도 한국 관객과 만난다. 히어로들이 할 수 없는 특수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슈퍼 악당들로 조직된 특공대의 활약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로 “악당들이 인류를 구한다”는 신선한 스토리 안에 매력적 캐릭터, 액션, 유머 등을 녹여낼 계획이다.
9월에는 할리우드 영화에서 강한 존재감을 뽐내는 한국 배우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병헌이 출연한 ‘황야의 7인’이 개봉하는 것. 1962년 개봉작을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크리스 프랫, 덴젤 워싱턴, 에단 호크, 맷 보머 등이 출연한다.
톰 크루즈가 다시 출연하는 ‘잭 리처2’는 10월 21일 북미 개봉된다. 에드워드 즈윅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 작품으로, 톰 크루즈와 에드워즈 즈윅 감독이 ‘라스트 사무라이’ 이후 13년 만에 다시 호흡을 맞춘 작품이다. 국내 개봉일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11월에는 다시 마블이 국내 관객을 찾는다. 외과의사 닥터 스테판 스트레인지가 끔찍한 교통사고를 당한 이후에 마술의 숨겨진 세계와 대체 차원들(alternate dimensions)을 발견한다는 이야기를 그린 ‘닥터 스트레인지’가 개봉된다. 베네딕트 컴버배치, 레이첼 맥아담스, 틸다 스윈튼, 매즈 미켈슨 등이 출연했다.
2016년의 마지막 달인 12월에는 ‘스타워즈’ 스핀오프 첫 번째 작품인 ‘스타 워즈 앤솔로지: 로그 원’이 국내 개봉된다. 레지스탕스 전사들이 데스 스타의 설계도를 훔쳐 전 우주에 새로운 희망을 주는 내용을 그린다.
[사진 = ‘데드풀’, ‘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 ‘엑스맨:아포칼립스’, ‘워크래프트:전쟁의 서막’, ‘인디펜던스 데이:리써전스’, ‘도리를 찾아서’, ‘스타트렉 비욘드’, ‘수어사이드 스쿼드’, ‘황야의 7인’, ‘닥터 스트레인지’, ‘스타워즈 앤솔로지: 로그 원’포스터]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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