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SK 외국인 투수 켈리가 2016시즌 시동을 걸었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는 외국인 투수 메릴 켈리가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에서 올해 첫 불펜피칭을 실시했다고 4일 밝혔다.
켈리는 캠프 20일 차인 지난 3일, 김용희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가 지켜보는 가운데 처음 불펜 피칭을 실시했다. 패스트볼 20개, 체인지업 5개 등 총 25개의 공을 던졌다.
켈리의 첫 불펜피칭을 지켜본 김용희 감독은 "정해진 스케줄대로 착실히 진행하고 있고, 공의 제구, 회전, 밸런스 모두 다 좋았다. 처음 던졌음에도 좋은 피칭을 보여준 만큼 앞으로도 기대가 된다"라고 평가했다.
김원형 투수코치는 "오늘은 첫 불펜피칭이었기 때문에 본인의 느낌대로 던지도록 했는데 볼이 전체적으로 괜찮았다. 아직까지 몸을 만드는 과정에 있는데 현재 상황에 알맞은 피칭으로 잘 소화한 것 같고, 계획대로 착실히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첫 불펜피칭을 마친 켈리는 "첫 피칭인 만큼 무리하지 않고 편안하게 던졌다. 전체적으로 밸런스나 컨트롤, 어깨 상태 등 다 괜찮았다"며 "오랜만에 던지니 몸이 조금 덜 풀린 느낌이 있었는데 시즌에 맞춰 잘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켈리는 우완 정통파 투수로서 경기운영 능력과 함께 볼의 움직임 및 회전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지난 시즌에는 총 30경기에 등판해 11승 10패 평균자책점 4.13을 기록했다. 덕분에 올시즌에도 SK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됐다.
[불펜 피칭을 하고 있는 SK 메릴 켈리.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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