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귀향' 조정래 감독이 영화 개봉 이후의 반응들을 궁금해했다.
4일 오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귀향' 언론시사회에는 조정래 감독과 배우 최리, 서미지가 참석했다.
조정래 감독은 영화 '귀향' 시나리오 완성부터 개봉까지, 무려 14년이 걸렸다. 꽤 오랜 시간동안 '나눔의 집'을 방문하며 위안부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듣고 영화화했다.
조 감독은 "이 영화가 나간 이후 어떤 일이 벌어질 지 모르겠다. 정말 가슴이 아픈 일이다. 영령이든, 옆에 있는 사람이든 안아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미국에 가서, 일본인 분으로부터 오히려 구원받았다. 두 손을 맞잡고 고맙다는 얘기를 했을때 고마웠다"고 말했다.
또 조정래 감독은 "사실 어제 잠 한 숨 자지 못했다. 이 영화를 우리의 이야기가 알려지도록 도와달라고 했다. 그것만큼 무서운 명령이 없는 것 같다. 이 영화를 많이 알 수 있게 도와달라"고 설명했다.
한편 '귀향'은 1943년 천진난만한 열네 살 소녀 정민이 영문도 모른 채 일본군 손에 이끌려 가족의 품을 떠난 후 전장 한가운데서 마주한 고통과 아픔을 보여주는 동시에, 타향에서 죽어간 20만 명의 위안부 피해 소녀들을 넋으로나마 고향의 품으로 모셔오고자 하는 염원을 담은 영화다. 오는 24일 개봉 예정.
[조정래 감독 최리 서미지.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