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용인 이후광 기자] "모든 건 감독의 잘못이다."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4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 홈경기서 춘천 우리은행 한새에 42-78로 패했다. 삼성생명은 3연승의 상승세가 한풀 꺾이며 14승 13패 단독 3위로 떨어졌다.
3연승의 상승세는 없었다. 1쿼터부터 잦은 턴오버와 저조한 야투율 속에 우리은행에게 압도 당했다. 키아 스톡스만 10점 14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을 뿐 다른 선수들은 어이없는 실책을 남발하며 프로답지 못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날 삼성생명은 18개의 턴오버를 범했다.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은 경기 후 "할 말이 없다. 우리은행이 지난번 패배 후 강하게 나왔다"며 "선수들에게도 그런 부분을 주입시켰지만 초반부터 당황하면서 많은 실수가 나왔다"라고 전했다.
임 감독은 "우리는 아직 가야할 길이 먼 팀이다. 최근 몇 경기를 잡으면서 잘하는 팀이라고 착각했다. 자신감을 갖는 건 좋지만 자신들이 높은 수준이라고 착각하면 안된다"라면서 "어쨌든 모든 건 감독의 잘못이다"라고 말했다.
경기 중 부상을 당한 앰버 해리스에 대해서는 "아킬레스건 부상이나 종아리 파열이 예상된다. 현재 MRI촬영을 하러 간 상태다"라고 밝혔다.
[임근배 감독. 사진 = WKBL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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