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고동현 기자] 오리온이 3연패에 빠졌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고양 오리온은 4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72-75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오리온은 3연패에 빠지며 전주 KCC와 함께 공동 2위가 됐다.
이날 경기는 애런 헤인즈의 복귀전으로 관심을 모았다. 사실상 3달여만의 코트 복귀. 헤인즈는 명불허전이었다. 초반에는 무릎 부위에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내 제 실력을 발휘했다. 28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
한 때 13점차까지 뒤진 오리온은 4쿼터 막판 역전을 이루기도 했지만 결국 3점차로 패했다.
경기 후 추일승 감독은 "전반에 수비가 너무 소극적이었다. 서 있다가 득점을 허용했다"며 "마지막까지 그런 부분들이 부담이 된 것 같다"고 패인을 돌아봤다.
이어 "3점슛에서 좋은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확률적으로 낮았다. 시너지가 나게끔 시스템을 만들어나가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신장 우위에도 리바운드를 너무 많이 뺏겼다. 제공권 우위를 확보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리온은 리바운드에서 42-37로 앞섰지만 큰 차이가 나지는 않았다.
긍정적인 면도 찾았다. 추 감독은 "위안은 헤인즈의 경기적 측면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한 뒤 "경기 감각 측면이나 부상에 대한 심리적 위축감이 없는 것 같아 다행이다"라고 전했다.
경기 종료 3분전 조 잭슨으로 교체한 것에 대해서는 "본인이 교체 싸인을 냈다"며 "체력적으로 힘들면 부상에 대한 불안감이 심해지는 것 같다"고 생각을 드러냈다.
아쉬움 속에 패한 오리온은 6일 인천 전자랜드를 상대로 3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오리온 추일승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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