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고동현 기자] 이정현이 결정적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정현(안양 KGC인삼공사)은 4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16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KGC는 이정현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 속 75-72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이정현은 최근 3경기에서 주춤했다. 1월 24일 원주 동부전 2점에 그친 데 이어 1월 29일 창원 LG전에서 8점, 1월 31일 서울 SK전에서 7점에 만족했다.
이날도 전반은 큰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1쿼터에 왼쪽 사이드 3점포로 첫 득점을 올렸지만 2쿼터에는 한 점도 추가하지 못했다.
후반은 달랐다. 3쿼터에는 3점슛 대신 돌파로 팀에 힘을 보탰다. 2점슛 4개로 8점을 올렸다.
4쿼터에도 존재감을 발휘했다. 4쿼터 시작과 함께 3점포를 쏘아 올렸으며 팀이 73-72로 근소하게 앞선 13.8초를 남긴 상황에서 결정적 중거리슛을 성공시켰다.
경기 후 이정현은 "좋은 경기를 하다가 마지막에 실수가 많았다"고 돌아본 뒤 "좋은 경기력으로 플레이오프에 가고 싶다. 그래도 중요한 경기에 이겨서 기쁘다"고 말문을 열었다.
3점슛보다는 돌파에 중점을 둔 것에 대해서는 "몇 경기 계속 안 좋았다. 최근 슛 미스도 많고 난사도 있어서 '슛이 안 들어갈 때 팀에 어떻게 도움이 돼야 하나' 생각을 많이 했다. 드라이브인도 자신이 있었다. 동료들을 살려주기 위해 의식적으로 돌파를 하려고 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가 슛감을 되찾는데 도움이 될 것 같은가라는 물음에는 "슛이 몇 개 안 들어간다고 위축되고 도망가다보면 밸런스가 깨지는 것 같다. 자신있게 쏴야 할 것 같다"며 "그래도 오늘은 내 자신을 믿고 던진 것이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고 생각을 드러냈다.
[KGC 이정현.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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