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夜TV] '해피엔딩' 정경호, 친구의 여자친구를 사랑했네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송수혁(정경호)이 한미모(장나라)를 사랑하기로 마음먹었다.

4일 밤 MBC 수목드라마 '한번 더 해피엔딩'(극본 허성희 연출 권성창) 6회에서 수혁은 해준(권율)을 찾아가 "나 찝찝하게 엮여야겠다. 미안할 짓 해야겠어"라며 삼각관계 전쟁을 선포했다.

미모는 자신이 좋아해서 시작한 구해준(권율)과의 연애에 불안감을 느끼고 괴로워했다. 무관심한 구해준에게 "나 꼴 우스운 거 안 보이냐"며 단도직입적으로 묻기도 했으나 해준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미모는 "관심 받기 참 힘드네"라며 결국 마음의 벽을 세웠다.

해준은 미모를 찾아가 마음의 문을 열어줬지만 미모의 곁에 수혁이 깊어도 너무 깊게 들어와 버렸다. 수혁은 미모와의 연탄 봉사를 계기로 더 호감을 느끼곤 애정을 쏟기 시작했다. 다리를 삐끗한 미모를 집으로 데려와 찜질까지 해줬는데 앞서 수혁과 미모가 함께 귀가하는 모습을 본 해준은 잔뜩 화가 난 상태였다.

미모는 홀로 아들을 키우며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을 견뎌냈을 수혁을 불쌍히 여기고 위로를 건넸다. 그런 미모의 동정에 마음이 움직인 수혁은 "나한테 손 내밀지 마. 잡고 싶어지잖아"라며 거리를 두고자 했다. 그러나 결국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수혁에게 찾아가 "나 찝찝하게 엮여야겠다. 미안할 짓 해야겠어"라고 선전포고를 했다.

이로써 수혁과 해준은 친구가 아닌 라이벌로 대립하며 갈등을 일으키는 관계로 돌아서게 됐다. 해준의 소극적 연애 방식에 미모가 적잖이 실망감을 느끼고 있는 상황인데다 수혁은 감정 표현에 주저하는 법이 없어 관계가 역전될 가능성이 현재로선 충분해 보인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캡처]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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