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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설 연휴를 맞아 지상파 3사가 다양한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각기 다른 포맷을 지닌 예능 프로그램이 예고된 가운데 특히 돋보이는 점은 음악 예능. 최근 음악을 주제로 한 예능이 다시 관심을 얻고 있는 만큼 설 연휴에도 음악을 주제로 한 예능이 대거 방송된다.
SBS는 이번 설연휴를 통해 음악 예능의 부활을 노린다. 지난해 설연휴에 방송된 새 파일럿 프로그램이 모두 정규편성됐던 SBS. 그러나 이후 부진한 성적으로 인해 예능 부활에 실패했다.
최근 개편을 감행한 SBS는 설 연휴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음악 예능을 준비했다. 현재 'K팝스타5', '인기가요'를 제외하고 음악 예능이 없는 SBS는 '신의 목소리-보컬 전쟁'(이하 '신의 목소리'), '판타스틱듀오-내 손안의 가수'(이하 '판타스틱듀오')를 내놓는다.
'신의 목소리'는 프로 가수들에게 아마추어 가수들이 도전하는 형식의 프로그램인 '신의 목소리'는 앞서 '강심장', '룸메이트' 등을 연출하고 현재 SBS '불타는 청춘' 연출 중인 박상혁PD가 설 특집으로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거미, 박정현, 윤도현, 설운도, 김조한이 출연하며 이휘재와 성시경이 MC를 맡았다.
음악 예능이 쏟아지는 가운데 '신의 목소리'는 색다른 포맷에 집중했다. 일명 갑과 을이 바뀌는 포맷이 흥미를 자아낼 예정. 신의 목소리를 가진 가수들은 일반인 출연자 중 자신과 대결을 펼칠 도전자를 선정할 때까지만 해도 심사위원의 입장이다. 그러나 이후 도전장을 받게 된 뒤엔 을의 입장이 된다. 곡을 받고 짧은 시간 내에 편곡해 대결을 펼치는 가수들과 이들에게 도전하는 아마추어 가수들의 실력이 재미를 더할 전망이다. 10일 오후 5시 30분부터 150분간 방송된다.
9일 오후 5시 30분 방송되는 '판타스틱듀오'는 누구나 핸드폰만 있으면 대한민국 최고의 가수와 듀엣을 할 수 있고, 내 손 안에 있던 가수가 최고의 듀오로 탄생하는 과정에 참여하며 이를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쌍방향 소통의 음악 예능 프로그램. 전현무 김수로가 MC를 맡았고, 판타스틱 듀오에 도전하는 가수로는 임창정, 박명수, 김범수, 장윤정이 출연한다.
패널도 탄탄하다. 가수 겸 작곡가 윤상, 서장훈, 강균성, 윤정수, 김숙, 유재환, 한희준, 러블리즈 KEI(케이)와 수정이 패널로 활약한다. 내 손에서 가수가 탄생하는 쌍방향 소통이 기획 의도이기 때문에 시청자들의 관심도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실력과 끼가 충만한 일반인들이 대거 등장한다고 예고돼 기대를 높이고 있다.
['신의 목소리', '판타스틱 듀오'. 사진 = SBS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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