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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소프트뱅크가 이대호의 공백을 내부 육성의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대호가 결국 친정팀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구애를 뿌리치고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팀의 주축 중심타선이었던 이대호가 빠지면서 소프트뱅크에도 비상이 걸렸다.
그러나 일본 ‘일간 겐다이’는 6일 ‘소프트뱅크가 이대호의 공백을 메울 방안을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이 언론은 ‘지난 시즌 타율 0.282 31홈런을 기록한 주포 이대호를 잃은 소프트뱅크의 머리가 아플 것이다. 그러나 소프트뱅크는 12개 구단 최고의 전력을 자랑하는 팀이다“라며 한 구단 관계자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관계자는 “당연히 이대호의 잔류를 원했다. 우리 팀의 특성 상 주전이 고정돼있어 누군가가 부상을 당하지 않는 한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면서 “이대호가 없어진 만큼 육성의 기회가 늘어날 것을오 본다”라고 그의 이탈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만들 것임을 시사했다.
또한 “지난 시즌 우익수를 주로 맡았던 나카무라 아키라를 1루수로 돌리면서 원래 1루수였던 우치카와 세이치의 타격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빈 우익수 자리는 신예 후카다 슈헤이가 맡아 성장할 수 있다”라고 구체적인 방안도 밝혔다.
또한 외인 운영에서도 변화를 암시했다. 지난 시즌 소프트뱅크는 이대호, 선발투수 릭 밴덴헐크, 마무리 투수 데니스 사파테, 중간 계투 에디슨 바리오스 등 4명의 외인으로 시즌을 보냈다. 구단 관계자는 “이대호의 그늘에 가려 출전기회를 좀처럼 잡지 못했던 바바로 카니자레스를 승격해 기회를 줄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대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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