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LA 클리퍼스가 연승을 달렸다.
LA 클리퍼스는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아메리칸에어라인스 아레나에서 열린 미 프로농구 NBA 마이애미 히트와의 경기에서 크리스 폴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 속 100-9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클리퍼스는 2연승을 기록하며 시즌 34승째(17패)를 챙겼다. 반면 마이애미는 3연승을 이루지 못하며 시즌 성적 29승 23패가 됐다.
1쿼터에는 양 팀 모두 많은 득점을 올리지 못한 가운데 마이애미가 근소하게 앞섰다. 마이애미는 5-6에서 고란 드라기치의 3점포로 경기를 뒤집은 뒤 루올 뎅의 덩크슛과 아마레 스타더마이어의 점프슛, 드웨인 웨이드의 레이업 득점으로 14-6을 만들며 주도권을 잡았다. 마이애미가 19-15, 4점 앞서며 1쿼터 끝.
2쿼터는 1쿼터와 달랐다. 득점도 많이 났으며 주도권을 잡은 팀도 반대였다. 한 때 7점차까지 뒤진 클리퍼스는 웨슬리 존슨의 3점포 2방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근소한 점수차로 추격을 이어가던 클리퍼스는 2쿼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폴 피어스의 3점슛으로 재역전했다. 이어 J.J. 레딕까지 3점슛에 가세하며 46-45를 만들고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 역시 클리퍼스 흐름이었다. 폴의 득점으로 3쿼터를 출발한 클리퍼스는 레딕의 연속 5득점과 폴의 연속 4득점에 힘입어 3쿼터 중반 62-52, 10점차까지 벌렸다. 이후에도 클리퍼스가 리드를 이어가며 73-65로 3쿼터를 마쳤다.
마이애미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4쿼터 초반 12점차까지 뒤진 마이애미는 서서히 점수차를 좁힌 끝에 크리스 보쉬의 3점포로 83-86, 3점차까지 따라 붙었다.
마이애미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크로포드의 자유투 득점으로 한숨 돌린 클리퍼스는 폴의 연속 3점슛 2방이 터지며 순식간에 93-85로 달아났다. 여기에 디안드레 조던의 앨리웁 덩크로 2분을 남기고 95-88을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폴은 결정적 3점슛 2개 포함 22점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자말 크로포드도 20점을 보탰으며 레딕도 14점을 올리며 승리에 공헌했다. 조던은 9점 11리바운드.
마이애미 역시 4명이 15점 이상을 올리며 고른 활약을 펼쳤지만 폴의 3점슛에 무릎 꿇었다.
[크리스 폴.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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