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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막장은 없다, 김수현표 가족드라마"
11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새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거야'(극본 김수현 연출 손정현) 제작발표회에는 이순재, 조한선, 서지혜, 윤소이, 남규리, 신소율, 왕지혜, 정해인 등 출연배우들이 참석했다.
연출을 맡은 손정현 PD는 "김수현 작가의 전작과 좀 다른 점은 훨씬 더 유쾌해졌고 더 따뜻해졌다. 더욱 긍정적이다. 주말시간대에 편하게 보실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며 "사회적인 안건들을 제시할 수 있는, 취업난 등 젊은 세대들의 아픔까지 얘기하는 따뜻한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극중 1세대 아버지로 등장하는 이순재는 "'무자식 상팔자' 이후 또 김수현 작가와 같이 하게 됐다. 방송 전임에도 대본이 12회까지 나왔다. 모든 연기자들이 자기의 역할과 내용을 충분히 표현할 시간적 여유가 있다는 것이다. 충분한 시간을 갖고 우리 모두 최선을 다해 좋은 연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강부자는 수십년 연기를 했음에도, "작품은 너무 완벽한데 내가 어쩜 저렇게 서툴고 못했을까 라는 반성을 많이 하면서 예고편을 봤다. 전 국민에게 던지는 교훈, 메시지다. 교과서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요즘 세대를 살면서 어떤 생각을 하고 살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알 수 있게 하는 훌륭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시청률 60% 자신있다"고 밝혔다.
왕지혜 또한 "김수현 작가님의 작품은 점 하나, 단어 하나까지도 뜻이 있기 때문에 놓치지 않으려고 한다. 연습하는 과정에서 선생님들과 또래 배우들과 단합해서 열심히 하려고 한다. 가족의 가치나 사랑에 대해 잘 표현돼있어서 읽으면서 웃기도, 울기도 한다"라며 대사의 소중함과 작품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윤소이는 첫 촬영을 회상하며 "선생님계의 어벤져스가 모였더라. 사시나무 떨 듯이 엄청 떨었다"며 "어디가서 이렇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생님들과 연기를 할 수 있을까 싶다. 혼날 때는 혼나더라도, 하나라도 얻어가보자 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순재는 "김수현의 작품이라고 하면 통상 배우들이 좋은 작품, 좋은 연출을 만난다고 생각한다. 김 선생의 작품은 여러 작품에 출연했기 때문에, 큰 행운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할 수밖에 없었던 작품"이라며 "연습 과정이 엄격하니까 젊은 배우들이 구체적인 표현까지 설명하기 때문에 힘들어할 수 있다. 그런데 사실 옛날에 다 겪었던 과정이다. 대본이 늦게 나오는 바람에 한 번 읽고 작품에 들어가지만, 일주일 전부터 만나서 서너번 읽고 시작하는 것이 맞다. 공부를 할 수도 있고 스스로 몰랐던, 부족했던 것을 보완해나갈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래, 그런거야'는 윤소이의 말대로 연기 대부·대모들의 향연이자 더욱 유쾌해진 김수현 작가의 에너지가 뭉친 결과물이다. 김수현표 새로운 드라마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그래, 그런거야'는 현대인의 외로움을 따뜻하게 품어줄 정통 가족드라마로, 3대에 걸친 대가족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잊고 있던 가족의 소중함과 의미를 경쾌하면서도 진지하게 그린다. 오는 13일 오후 8시 45분 첫 방송.
[.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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