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사실상 2파전이다.
프로농구 3강 KCC, 모비스, 오리온이 13일 희비가 엇갈렸다. KCC는 홈에서 동부를 눌렀고, 모비스는 원정에서 오리온을 잡았다. 3팀의 순위는 변함 없다. 선두 KCC는 33승18패, 2위 모비스는 32승18패, 3위 오리온은 31승20패가 됐다.
선두 KCC와 2위 모비스는 나란히 승리, 정규시즌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KCC는 두경민이 복귀한 동부에 고전 끝에 승리, 9연승을 이어갔다. 안드레 에밋의 해결사 본능, 전태풍, 김태술, 김효범 등 기술자들의 활약, 하승진과 허버트 힐의 골밑의 조화가 여전히 좋았다.
모비스는 큰 산을 넘었다. 난적 오리온을 적지에서 잡았다. 이날 모비스가 오리온에 졌다면 3위로 추락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모비스는 양동근의 맹활약이 돋보였고, 아이라 클라크와 커스버트 빅터의 골밑 전투력이 살아나는 성과 속에 최상의 결과를 냈다. 모비스는 3위 오리온을 1.5경기 차로 떨어뜨렸다.
오리온으로선 악몽의 하루였다. 모비스에 무너진데다 선두 KCC마저 승리하면서 승차가 각각 2경기, 1.5경기로 벌어진 것. 애런 헤인즈와 조 잭슨의 연계 플레이는 여전히 좋지 않았다. 모비스의 강력한 앞선 압박 수비에 잭슨이 평정심을 잃고 무너졌다.
이로써 정규시즌 우승 경쟁은 사실상 KCC와 모비스의 2파전으로 좁혀졌다. KCC는 16일 오리온, 18일 SK와 연이어 홈 경기를 갖고 21일 KGC와의 원정경기로 시즌을 마친다. 모비스는 14일 SK와의 홈 경기에 이어 16일 동부와의 원정경기, 19일 KGC와의 홈 경기, 21일 전자랜드와의 원정경기로 시즌을 마친다.
모비스는 14일 SK를 잡으면 공동선두가 된다. 그럴 경우 잔여 3경기 결과로 KCC와 모비스의 희비가 엇갈리게 된다. 두 팀은 이미 올 시즌 맞대결을 마쳤다. 4승2패로 KCC가 우세하다. 때문에 KCC가 0.5경기 정도 더 유리한 부분이 있다.
오리온은 16일 KCC와의 원정경기, 18일 동부와의 홈 경기, 21일 KT와의 홈 경기로 시즌을 마친다. 일단 잔여 경기를 모두 이기고 모비스와 SK가 반타작 이상 하지 못하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만약 오리온이 16일 KCC에 질 경우 사실상 3위가 유력해진다. 이날 모비스에 완패하면서 모비스와의 상대전적(2승4패) 열세도 확정된 상태다.
[KCC 선수들(위), 모비스 선수들(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고양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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