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풀코트 프레스로 실책 유도했다."
모비스가 13일 오리온을 완파하고 선두 KCC를 추격했다. 양동근이 경기 막판 맹활약하며 27점을 올렸다. 아이라 클라크와 커스버트 빅터의 골밑 전투력 향상도 눈에 띄었다. 풀코트 프레스로 오리온을 뒤흔들며 승부를 갈랐다.
유재학 감독은 "요즘 득점력이 떨어지고 답답했다. 고민을 많이 했다. 변화를 줄 수 잇는 건 수비였다. 체력 얘기가 나왔지만, 선수들에게 풀 코트 프레스로 가자고 했다. 상대가 생각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팀 분위기를 바꾸는 게 우선이었다. 상대가 실책을 쏟아내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라고 했다.
아이라 클라크와 커스버트 빅터의 골밑 전투력 향상에 대해서는 "그동안 외국선수들의 움직임이 좋지 않았는데, 수비로 움직이게 한 뒤 공격을 시키려고 했다. 오펜스 리바운드를 많이 잡아내면서 움직임이 많이 좋아졌다. 함지훈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양동근의 경기 막판 맹활약에 대해서는 "역시 큰 경기에 강하다. 사실 그게 문제다. 나머지 선수들이 같이 움직여야 한다. 동근이, 지훈이가 하는 걸 보고 나머지 선수들이 서 있는다. 끝나고 그 얘기는 해줬다"라고 했다. 이어 전준범에 대해서는 "공격수는 많이 움직여야 한다. 윙에서 윙으로, 베이스라인으로 잘 움직여줬다. 굉장히 좋았다"라고 했다.
헤인즈에게 39점을 준 것은 "애런에게 많은 점수를 내준 건 나쁘지 않다. 나머지 선수들과 조화가 되지 않았다"라고 했다. 이어 "남은 기간에도 존 디펜스로 변형을 줄 수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풀코트 프레스를 계속 시도할 것이다"라고 다짐했다.
[유재학 감독. 사진 = 고양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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