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수원삼성 선수단과 팬들이 하나가 되어 수원 화성의 아름다움을 대내외에 알리기 위해 실시한 2016 팬스데이(FAN'S DAY)가 종료됐다.
수원삼성 서정원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 전원과 염기훈 주장이 이끄는 수원삼성 선수단은 13일 수원화성에서 진행된 팬스데이에서 팬들과 즐겁고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2016년 수원 화성 방문의 해를 맞아 지역과 하나되고 수원의 자랑거리인 화성을 널리 알리자는 취지에서 화성 돌기로 실시된 팬스데이는 비가 예보된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500여명의 팬들이 운집해 대성황을 이뤘다.
팬들과 선수들은 9개조로 나뉘어 화성 창룡문을 출발하여 서장대까지 함께 오르며 그 동안 못했던 이야기도 나누고 싸인도 받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특히 각 조별로 수원 화성의 대표적인 명소인 북수문과 장안문, 화서문, 서포루 등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본인들의 SNS에 올리는 미션을 수행하며 2016 수원 화성 방문의 해를 알리는 데에도 앞장섰다.
선수단은 12일 스페인 말라가에서 복귀해 아직 시차 적응도 되지 않은 피곤한 몸임에도 불구하고 시종일관 밝은 모습으로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가하며 긴 겨울 동안 자신들을 기다려준 팬들의 뜨거운 사랑에 몸바쳐 보답했다.
서장대 정상에서 팬싸인회를 갖고 같이 사진도 찍으며 스킨십 시간을 가진 참가자들은 이어 효원의 종으로 이동해 타종 행사를 가졌다. 염태영 수원시장과 수원삼성 김준식 대표이사, 서정원 감독, 염기훈 주장, 서포터스 프렌테트리콜로 김한수 대표가 공동으로 참가한 타종행사는 수원삼성 축구단과 팬들의 발전을 기원하는 1타, 연고지인 수원시의 발전과 화성 방문의 해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2타, 2016년 한국 축구의 발전을 기원하는 의미의 3타 등, 모두 3번의 타종이 실시됐다.
행사를 모두 마친 후 화성 행궁 광장으로 내려와 가진 인사말에서 수원 서정원 감독은 “이번 시즌 우리의 화두는 지역과 함께하는 하는 것이다. 오늘 이렇게 팬스데이 행사를 화성돌기로 진행하게 된 부분도 지역에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싶은 우리 구단의 마음을 표현하고 싶어서였다. 이번 시즌도 결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오늘처럼 팬 여러분과 우리가 한 마음이 되어 우리의 연고지인 수원과 함께 한다면 그 어떠한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이번 시즌도 오늘처럼 변함없는 응원을 부탁 드린다”는 소감을 전했다.
주장 염기훈은 “수원에 오래 살았지만 수원 화성을 직접 이렇게 직접 돌아본 것은 처음이었다. 2016년 수원 화성 방문의 해를 맞아 우리 수원의 자랑거리인 수원 화성의 아름다움을 더 가까이에서 알게 되어서 너무 좋았고 특히 긴 겨울 동안 우리를 기다려준 팬들과 함께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 오늘 이렇게 팬 여러분들의 얼굴을 보니 이제 진짜로 2016 시즌이 시작되었음이 실감난다. 2월 24일 경기를 치르는 빅버드에서 좋은 모습으로 뵙도록 하겠다”는 인사를 팬들에게 전했다.
스페인 말라기 전지훈련을 모두 마치고 팬스데이 행사로 본격적인 시즌의 시작을 알린 수원삼성 선수단은 오는 24일 오후 7시 30분 빅버드에서 일본 J리그 감바 오사카를 상대로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홈 개막전을 치를 예정이다.
[사진 = 수원삼성블루윙즈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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