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전주 안경남 기자] 전북 현대 녹색 유니폼을 입은 ‘진격의 거인’ 김신욱이 ‘슈퍼맨’ 이동국과의 호흡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신욱은 14일 오후 전북도청 대 공연장에서 열린 2016시즌 출정식에 참석해 “이렇게 많은 팬들을 출정식에서 본 건 처음이다. 전북의 뜨거운 열기에 보답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전북은 김신욱의 가세로 기존의 이동국과 함께 K리그 최강 투톱을 구성하게 됐다. 김신욱은 “이동국 선배와는 특별한 인연이 있다. 2009년 대표팀에 처음 갔을 때 룸메이트였고 이후에도 같이 방을 자주 썼다”며 “항상 존경해 온 선배다. 이동국 형이라면 후보에 있어도 아쉬움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동국 형과 같이 뛰면 상대 수비가 분산될 것이다. 그러면 나 뿐만 아니라 공격 2선에서도 많은 찬스가 생긴다”며 투톱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고 기대했다.
■ 다음은 김신욱 일문일답
- 전북 출정식을 경험한 소감은
“출정식에서 이렇게 많은 팬을 본 건 처음이다. 시민구단 날씨 안 좋을 때 관중이 오셨다. 전북 열기에 보답하도록 열심히 하겠다”
- 희생과 헌신을 얘기했다. 우승에 대한 의지인가
“그렇다. 개인상은 K리그에서 다 받았다. 그거에 비해 준우승만 두번 했다. 팀에 우승컵 못 준다는 불편함 있었다. 전북의 한이 맺힌 ACL과 4연패를 도운다면 나와 팀이 모두 빛날 것이다. 팀에 잘 녹아들어서 이동국, 권순태 형 잘 따라서 보탬이 되겠다”
- 이동국과 함께 뛰게 됐다
“2009년 처음 대표팀 와서 룸메이트가 이동국 선배였다. 이후에도 같이 방을 썼다. 시상식에서 만났을 때 항상 오퍼를 받았다. 존경해왔다. 이동국은 후보에 있어도 아쉬움 없는 선배다. 먼저 뛰어도 최선을 다해서 상대 수비의 힘을 빼놓을 것이다”
- 이동국과의 공존에 대한 관심이 높다
“같이 뛰면 상대 수비 분산될 것이다. 2선에도 많은 찬스가 생길 것이다. 다른 선수에게 기회가 난다”
- 전북에선 어떤 축구를 할 것인가
“울산에서는 수비적으로 하다가 강력한 한방을 노리는 축구를 했다. 공격이 강한 전북에서는 두 가지가 조화를 이룬다면 좋을 것 같다. 원정에선 수비적으로 하고 어느 상황에선 공격적으로 한다면 우승할 것이다. 울산에서 함께한 이호와도 이야기를 많이 할 것이다”
- 서울도 데얀 등 큰 선수를 영입했다
“서울도 전북 못지 않은 막강 영입을 했다. 전북 입장에서 필요한 견제다. 또 다른 강팀이 있을 때 전북과 흥행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서울 3명은 모두 득점력 강하고 스타일 다르다. 막기 힘들다. 그것에 맞춰서 전북은 화려한 2선이 있다. 투톱 장점도 있다. 양쪽에 어디가 날카로운지 개막전을 보면 알 것이다. 전북이 더 빛날 수 있을 것이다”
- 전북 오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고민이 많았다. 울산과는 재계약 상황이었다. 울산에선 답을 주지 않았다. 중동과 중국에서도 많은 금액을 제시했다. 전북에 온 이유는 몇 년 전부터 보낸 관심과 최강희 감독의 믿음에 움직였다. 감독과 전북의 사랑 때문에 왔다”
- 울산과 만나면 어떻게 할 것인가
“나를 발전시켜준 팀이다. 고마운 마음 안고 해야겠다. 하지만 다른 팀과 다르지 않게 상대팀 만난 것처럼 최선 다해서 전북 승리하도록 하겠다”
[사진 = 전북 현대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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