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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세븐틴 아.낀.다~”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세븐틴 콘서트 ‘LIKE SEVENTEEN - Boys Wish’가 열렸다.
이날 세븐틴은 대세로 거듭나게 해준 히트곡 ‘만세’를 무르며 무대 위로 올랐다. 학교를 연상케 하는 책상과 걸상을 활용한 퍼포먼스로 눈길을 끌었으며 이어 ‘NO F.U.N’ ‘Rock’ 등을 선보이며 오프닝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이어 보컬 유닛은 감미로운 선율을 느낄 수 있는 ‘어른이 되면’ ‘My Everything’을 열창했으며 특히 최근 화제가 된 월간윤종신 ‘Chocolate’(초콜릿)을 선보여 팬들을 감동시켰다. 발렌타인데이에 걸맞는 분위기의 곡이라 더욱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여기에 YB의 ‘나는 나비’를 선보여 떼창을 유도하기도 했다.
또 퍼포먼스 유닛은 세븐틴의 최강점인 칼군무와 화려한 안무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특히 서태지와 아이들 ‘환상속의 그대’, 레드벨벳 ‘Dunb Dumb’(덤덤)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그간 소년의 청량함을 주무기로 삼았던 세븐틴이 ‘덤덤’에서는 귀여우면서도 발랄한 소녀로 변신해 웃음을 자아냈다.
힙합 유닛은 ‘Beileve Me’ ‘Black Skinhead’ ‘BOSS’ ‘Ah Yeah’ ‘표정관리’ ‘끝이 안보여’를 통해 강렬한 남자의 모습을 보여줬다. 그간 ‘만세’ ‘아낀다’에서 보여줬던 밝고 유쾌한 소년이 아닌, 한껏 어둡고 시크한 모습이어서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검은 복면을 쓰고 두 팔이 포박된 채로 선보인 랩과 퍼포먼스는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이날 세븐틴은 기존 히트곡이나 다른 가수들의 곡 뿐 아니라 신곡을 처음으로 공개하는 자리를 가져 팬들을 집중시켰다. 우선 에스쿱스는 한 남자의 집착과 비극적 사랑의 내용을 담은 ‘Pay Back’을 열창했다. 강렬하면서도 시크한 남자의 모습이 강조됨과 동시에 무대 위로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섹시한 매력을 발산했다. 도겸과 승관은 ‘SAY YES’라는 감미로운 발라드로 감동을 전달했다. 힙합팀은 보컬 도겸과 함께 진솔한 가사가 특징인 ‘끝이 안보여’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또 유닛과 완전체 무대 외 멤버 개개인의 매력이 돋보이는 솔로 무대 역시 놓칠 수 없는 관전 포인트 중 하나였다. 버논은 엠넷 ‘쇼미더머니4’ 등에서 선보인 랩 실력을 자랑해 무대를 들썩이게 했으며 우지는 자자곡 ‘SIMPLE’, 준은 조슈아와 ‘?떤?엔딩’을, 도겸과 승관은 ‘내 귀에 캔디’를 선사해 다채로운 무대를 완성시켰다.
팬들이 가장 열광한 시간은 바로 ‘세븐틴 유치원’ 코너다. 유치원생들처럼 노란 모자와 유니폼을 입은 세븐틴은 깜찍한 어린이로 변신해 큰 웃음을 줬다. 아낌없는 애교를 퍼붓는 세븐틴의 모습에 팬들은 뜨거운 호응으로 화답했다.
의미있는 점은, 이날 세븐틴이 처음으로 팬클럽 명을 공개했다는 것. “세븐틴을 반짝 반짝 빛나게 해줬다”는 의미에서 ‘캐럿’(Carat)이다.
한편 세븐틴의 ‘LIKE SEVENTEEN - Boys Wish’ 앵콜콘서트는 7,000석 규모의 좌석이 5분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멤버 개개인의 매력을 담은 솔로 무대와 미공개 곡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새로운 무대에 대한 기대가 고조되면서 국내외 팬들의 치열한 티켓사수 경쟁 모습을 보였다.
[사진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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