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올해도 서부 컨퍼런스가 웃었다.
서부 컨퍼런스 올스타는 15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에어캐나다센터에서 열린 NBA 올스타전 동부 컨퍼런스와의 대결에서 러셀 웨스트브룩의 활약 속 196-17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서부 컨퍼런스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동부 컨퍼런스를 꺾었다. 최근 5차례 대결에서 4번 웃었다. 이날 경기에서 서부 컨퍼런스가 기록한 196점은 한 팀 최다 득점 신기록이며 양 팀 합계 369점 역시 역대 가장 많은 점수다.
올스타전답게 다득점 경기가 펼쳐졌다. 하지만 다른 때의 다득점 경기, 그것과는 또 다른 차원이었다.
1쿼터부터 동부 컨퍼런스가 43점, 서부 컨퍼런스가 40점을 뽑으며 화끈하게 시작했다. 2쿼터 들어 동부 컨퍼런스가 힘을 내며 92-90으로 역전하고 전반을 마무리했다. 올스타전인 관계로 선수들이 고른 득점 분포를 보였다.
마지막 올스타전을 맞이한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는 전반에만 10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쿼터 들어 서부 컨퍼런스가 점수차를 벌렸다. 스테판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3점포로 3쿼터를 시작한 서부 컨퍼런스는 케빈 듀란트(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의 풋백 득점과 커리의 3점포, 듀란트의 덩크에 이은 3점포로 흐름을 이어갔다. 여기에 웨스트브룩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145-136, 서부 컨퍼런스가 9점 앞선 채 3쿼터를 마쳤다.
4쿼터는 일방적 흐름이었다. 서부 컨퍼런스는 클레이 톰슨에 이어 크리스 폴의 연이은 3점슛으로 상대 전의를 상실케 했다. 4쿼터 초반 일찌감치 역대 최다 점수를 넘어선 서부 컨퍼런스는 사상 첫 200득점까지 노린 끝에 대승을 이뤄냈다.
웨스트브룩은 31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하며 2년 연속 올스타전 MVP에 등극했다. 커리가 26점, 듀란트는 23점을 올렸다.
마지막 올스타전을 맞이한 브라이언트는 10점 7어시스트 6리바운드 등 다방면에서 활약했다.
[덩크슛을 하고 있는 러셀 웨스트브룩. 사진=AFPB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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