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코비가 자신의 마지막 올스타전을 마무리했다.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에어캐나다센터에서 열린 NBA 올스타전에 서부 컨퍼런스 소속으로 출전, 10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브라이언트는 NBA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1996-1997시즌 LA 레이커스에서 데뷔한 뒤 줄곧 한 팀에서만 활약했다. 데뷔 이후 올해 전반기까지 통산 1325경기에 출장해 경기당 25.1점을 올렸다.
하지만 세월의 흐름은 막지 못하고 있다. 최근 몇 시즌동안은 부상으로 인해 강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2013-2014시즌 6경기, 지난 시즌 35경기 출장에 그쳤다. 올시즌에는 45경기에 나서 경기당 16.9점 4.2리바운드 3.4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결국 올시즌 종료 후 은퇴를 선언한 상황이다.
인기와 실력은 별개였다. 코비는 NBA 떠오르는 아이콘인 스테판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제치고 전체 선수 중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189만 1614표를 획득, 160만 4325표를 기록한 커리를 여유있게 이겼다.
이로써 코비는 2000년 이후 17시즌 연속, 통산 18번째 올스타에 선정됐다. 이는 카림 압둘자바(19회)에 이어 역대 2위 기록이다.
정규시즌 때는 대부분 센터들의 몫인 경기 시작 점프볼지만 이날은 이 역시 브라이언트 몫이었다. 상대는 브라이언트에 못지 않게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는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였다.
경기 초반 던진 첫 3점슛은 빗나갔다. 하지만 1쿼터 시작 3분여만에 파울을 얻어냈고 자유투로 첫 득점을 올렸다. 이후 페이드어웨이슛을 성공시키며 1쿼터에 3점을 기록했다. 득점은 3점에 그쳤지만 리바운드를 4개나 걷어냈다.
2쿼터에는 득점에도 가세했다. 2쿼터 중반 이날 첫 3점슛을 꽂아 넣은 브라이언트는 페이드어웨이슛에 이어 레이업 득점까지 성공시켰다. 전반에만 10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후반에는 득점 추가에는 실패했지만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로 팀에 공헌했다. 브라이언트의 다방면 활약 속 서부 컨퍼런스도 역대 한 경기 최다 득점인 196점을 올리며 승리했다.
생애 마지막 올스타전을 기분 좋게 마친 브라이언트다.
[코비 브라이언트.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