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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히딩크 감독이 첼시(잉글랜드)에서 또한번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무대에 도전한다.
첼시는 17일 오전(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PSG를 상대로 2015-1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치른다. 지난 2008-09시즌 첼시 임시감독으로 부임해 팀을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려 놓았던 히딩크 감독은 7년 만에 또다시 첼시를 이끌고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나선다.
첼시와 맞대결을 펼칠 PSG는 올시즌 프랑스 리그1에서 22승4무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PSG는 올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홈경기 무패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올시즌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조별리그 홈경기에서도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PSG는 올시즌 공수가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브라히모비치가 변함없는 결정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디 마리아, 카바니, 루카스 등 화력을 지원할 자원들도 풍부하다. 특히 PSG는 첼시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을 앞두고 지난 14일 열린 릴과의 프랑스 리그1 경기서 이브라히모비치, 티아고 실바, 티아고 모타 등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며 이번 경기를 대비했다. 반면 이브라히모비치에 대한 공격 의존도가 높은 PSG는 릴과의 경기에서 공격 실마리를 풀어나가지 못하며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히딩크 감독의 첼시 역시 최근 상승세에 있다. 첼시는 14일 열린 뉴캐슬과의 2015-16시즌 프리미어리그 경기서 페드로의 멀티골과 함께 5-1 대승을 거두며 올시즌 리그 최다골 승리를 기록했다. 공격수 코스타 역시 최근 득점포를 가동하며 히딩크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첼시는 히딩크 감독이 팀을 지휘하면서 최근 각종 대회에서 12경기 연속 무패의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올시즌 초반 불안한 모습을 드러냈던 첼시는 히딩크 감독이 부임한 이후 전력이 안정궤도에 들어서고 있다.
히딩크 감독은 그 동안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서 승부사 기질을 보여왔다. PSV를 이끌고 지난 1987-88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2004-05시즌에도 PSV를 지휘하며 4강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다. 첼시 임시 감독직을 맡았던 2008-09시즌에도 팀을 4강에 올려 놓았다. 또한 히딩크 감독은 스콜라리 감독에 이어 팀을 지휘한 2008-09시즌 16강전부터 토너먼트 6경기서 한차례도 패하지 않았다.
PSG와 맞대결을 앞둔 히딩크 감독은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히딩크 감독은 "PSG는 우승후보다. 올시즌 보인 대단한 기록들을 보면 훌륭한 팀이다. 하지만 우리는 파리에 가서 경기를 치러야 한다.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첼시와 PSG는 최근 3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본선에서 만나게 된다. 지난 2013-14시즌 8강에선 양팀이 1승1패를 기록한 가운데 원정 다득점서 앞선 첼시가 4강에 올랐다. 지난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 맞대결에선 양팀이 통합전적 2무를 기록한 가운데 PSG가 원정 다득점에 앞서 8강에 올랐다. 지난 2년간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서 원정다득점으로 승자를 가릴 만큼 팽팽한 승부를 펼쳤던 양팀은 이번에도 치열한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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